독일

FC KOREA 독일동포축구단 8강 진출

by 유로저널 posted Oct 24,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독일축구연맹 DFB “크라이스컵”
신생 동포축구단 “FC KOREA” 당당히 8강 진입.
손동민 귀국전 마지막 경기 승리 장식, 베를린 이경엽 합류



금년 3월에 창단한 아마축구 초년생인 독일동포팀 “FC KOREA”가 독일축구연맹(DFB)에서 주관하는 크라이스컵(Kreispokal) 8강에 진입했다.

지난 10일 홈구장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서 동포팀은 두 단계나 상위 리그인 베치르크리그(Bezirksliga) 소속의 Tus Makkabi 팀을 맞아 선전을 펼친 끝에 5 : 3으로 행승, 준준결승에 오르게 되었다.

경기 후 이찬기코치는 FC KOREA가 올 들어 최상의 경기를 펼쳤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반을 3 : 1로 마친 동포팀은 후반에 들어와서도 공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고 여세를 몰아 다시 2 골을 보탰다. 골게터는 이성규(2 골), 황봉주(2 골), 이은율(1 골).

이날 우리팀의 경기운영은 상대팀을 우리쪽 진영으로 깊이 유인한 후 수비가 허술해진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작전과 함께 특유의 속공전술을 펴기로 한 것. 이 작전이 맞아 떨어져 경기 초반부터 한국팀의 역습을 당한 투스 마카비팀은 당황한 나머지 전열을 정비하지 못한 채 경기 내내 FC KOREA에 끌려 다녀야만 했다.

그러나 동포팀의 이날 승리는 무엇보다 절묘한 팀웍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이다. 공격수, 미들필드, 수비 등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데다가 경기흐름을 그때 그때 정확히 파악하여 이에 대처하면서 공격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살려낸 결과라고 자체 평가했다. 특히 상대선수와의 일 대 일 싸움에서 70% 이상 공을 뽑아내 개인기도 돋보인 경기였다.

8강전은 오는 11월 5일-9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8강에 오른 팀들은 동포팀을 제외하고 모두 베치르크리그 소속팀으로 신출내기 FC KOREA 보다 몇 수 위인 팀들이다. 앞으로 강팀들을 맞아 우리팀이 얼마나 선전을 펼칠 것이지 축구팬과 동포들은 기대와 함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크라이스컵은 독일축구연맹(DFB, Deutscher Fussball-Bund)이 각 주의 하위리그팀들의 발전을 위해 제정한 컵으로 프랑크푸르트와 인근에 근거지를 둔 크라이스 A, B 소속 리그팀들과 상위리그인 베치르크 리그팀 등 모두 64개팀이 토너먼트방식으로 경기를 벌여 우승팀에게 컵(Pokal)을 수여하는 대회를 말한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정규 리그전과는 별도로 진행되며 FC KOREA팀은 금년에 처녀출전했다.

한편 시즌이 계속되고 있는 “기아 크라이스리그 B그룹” 리그전은 16개 팀들 사이에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FC KOREA 팀은 현재 6위에 랭크되면서 중상위권에 머물러 있다.

동포팀은 지난 일요일(21일) 마로코팀(FC Union Maroc 05 Ffm)과의 경기에서 3 : 2 역전승을 거둠으로써 드디어 그 동안의 무승부와 연패의 늪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전반전 어이없는 수비의 실수로 패널티킥을 내준 FC KOREA는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심기일전 탄탄한 공격진영을 갖추고 상대팀을 공략했다. 한국팀의 집중 공격을 막아내던 마로코는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이후 동포팀은 자살골을 넣고난 후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대팀을 매몰차게 몰아붙이기 시작. 마침내 그림같은 속공으로 역전골을 뽑아내었다. 우리 수비진영에 들어온 마로코선수로부터 볼을 빼앗아 전방에 있던 황봉주에게 연결. 이 공이 다시 왼쪽에서 달려들던 손동민에게 전달되면서 왼발 강슛. 손동민의 발을 떠난 공은 철썩 소리를 내며 상대팀 골 넷트에 꽂혔다.

특히 이날 승리는 손동민선수로서는 뜻깊었다. 손선수는 귀국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더 없이 기쁘다. 한국팀의 승리를 굳히는 세번 째 골은 코치가 더 잘 어울리는 이찬기선수의 문전 슛팅. 이날 우리팀 선수들은 연패의 슬럼프를 빠져나오는 희열을 맛보며 귀가했다.

손동민선수가 나간 자리에 베를린에서 활약하던 이경엽선수가 들어온다. 이선수는 상위리그 선수로 활동했으며 한국의 전국체전에 독일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이번에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오펜바흐에 직장을 옮기면서 동포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또 전국체전 출전선수인 석근웅선수도 눈수술 후 요양을 마치고 곧 필드에 나올 예정이다.

다음 경기는 오는 일요일(28일) 오후 3시 홈경기장에서 TG Sachsenhausen 팀을 맞이하여 한판 승부를 겨룬다. 그리고 11월 4일에는 오후 2시30분부터 역시 홈구장에서 최강팀 중에 하나인 SV Sachsenhausen과 격돌할 예정이다. 동포팀 관계자들은 이 흥미진진한 경기에 축구팬과 동포 모두를 초청한다고 전해왔다.

FC KOREA 동포팀 홈경기장 위치:
Sportsanlage Germania 94
Gerbermühlstrasse 110, D-60594 Frankfurt/M.


아래는 “기아 크라이스리그 B” 소속팀들의 전적과 순위표이다 이 표에 의하면 동포팀 FC KOREA 는 11전 5승 2무 4패로 승점 17점이며 2007년 10월 21일 현재 6위에 랭크되어 있다.

* 도표 레이아웃이 이곳 글판에 맞지 않아 넣지 못했음


독일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


유로저널광고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