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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대학 한국학과 육성 기금 마련 콘서트

by 유로저널 posted Jul 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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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대학 한국학과 육성 기금 마련 콘서트
한국학과 다양한 강좌 개설 위한 재원 확보 절실해


작년 겨울학기에 부전공과목으로 정식으로 개설된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 한국학과(Korea-Studien)가 강좌의 다양성과 선택의 폭을 넓혀 수강생들에게 폭넓은 강의를 제공하고 장차 전공과목으로 승격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등 한국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그 동안 한국어강좌로 근근히 명맥을 유지하던 한국학이 마침내 부전공과목으로 개설돼 동포들의 자존심이 걸려 있던 오랜 숙원이 해결 되기는 했으나 학과가 육성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커리큘럼만으로는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 학과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다.

이에 한국학과에서는 한국학 육성을 위한 기금조성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그 일환으로 이번에 한국에서 "화성오페라단"을 초청. 한국의 기업들과 동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며 오는 11일(금) 오후 6시부터 프랑크푸르트대학 강당에 서 한국의 전통음악과 현대음악  콘서트를 개최한다.

현재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한국학을 부전공으로 택한 학생들은 6학기 동안에 <모듈 I> 부터 <모듈V>까지 이수해야 한다. 즉 한국어 초급 및 중급과정, 한국의 역사를 비롯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관한 기초강의 및 세미나(Proseminar, Hauptseminar) 참석 등 대학에서 설강한 교과목을 모두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선택의 여지는 없다.

한국학과 소속 강의교수들은 언어전담(시간강사) 3명, 한국학 강의(전임 및 강사) 3명 등 총 6명이다.  이 중 전임은 2명, 두 명의 전임 가운데 한 명은 국제교류재단(Korea Fundation)에서 지원하는 임기 1년의 객원교수이고, 나머지 한 명은 학과의 행정일을 맡아보면서 출강을 한다.

그런데 이들 두 명의 전임들이 강의할 수 있는영역과 역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강생들에게 다양한 강의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의 고민이다. "한국을 배우는 일"이 몇 개의 강의를 수강해서 될 일이 아니다. 더구나 앞으로"한국전문가"를 배출하는 학과로 발돋음 하려면 현재의 커리큘럼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 김해순교수는 "한국학 수업을 풍부하게 해 줄 심도있고 다양한 강좌의 설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언어수업만 하더라도 "지금의 중급수준으로는 제대로 한국어를 구사할 수 없으며, 회화는 물론이고 어휘론과 문장론 등 문법도 깊이 있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국학이 제대로 서기 위해서는 한국학 관련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서 강의를 듣고 수업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이것을 지원해 줄 예산이 없다는 데 있다. 부전공을 이수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강좌 운영비만(인건비 포함) 책정되어 있어서 이 외의 경비는 학과에서 알아서 해결하라는 것이 학교의 방침이다. 이같은 사정 때문에 이번에 프랑크푸르트대학 한국학과가 나서서 육성기금 조성을 위한 콘서트 개최를 하게 된 것이다.

작년에 한국학과가 개설되고 첫 수강신청을 받기 시작하면서 잉베어 엡센 대외담당부총장이 프랑크푸르트 주재 한국기업들에 서신을 보내 한국학과 지원을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단 한곳에서도 회신조차 없다고 전한다. 또 프랑크푸르트 대학 동아시아 연구센터에서 금년 하반기 개최 국제학술대회를 추진하면서 한국을 비롯 중국과 일본 등 관련국에  지원요청을 했는데 중국과 일본에서는 대회를 위해 각각 2만유로 정도를 출연했으나 한국에서는 찬조금이 전혀 오지 않았다고 한다.

프랑크푸르트는 우리 동포가 가장 많이 살고 있고 독일인들이 한국과 한국인을 가장 많이 접하는 도시다. 한국을 알리는 학문, 한국통을 배출하는 학과, 어렵사리 세워진 한국학과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 동포들 모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연주회 일정과 장소는 아래와 같다:
일시: 2008년 7월11일, 18시
장소: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 강당(Aula)
           Mertonstr. 17-21, 60325 Frankfurt/M.
문의처: 069-79823769(한국학과 사무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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