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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 한국 식문화협회 발족식 가져.

by 유로저널 posted Oct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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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목요일), 주불 한국문화원에서는 한충희 총영사와 최준호 주불 한국문화원장, OECD 대표부의 윤동진 농무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재불 한국 식문화협회(회장 권영철, 비빔밥 식당 대표)의 발족식이 열렸다.

양적 팽창을 거듭하고 있는 프랑스 내 한국요식업계의 질적인 성장과 한국의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구성된 한국 식문화협회는 회장 권영철, 부회장 임태규(세종 식당), 회계 임남희(사랑 식당) 등의 기본 조직구성을 마치고 총무와 상근인력, 지역대표임원 등의 선임을 앞두고 있으며 프랑스 내 한인 요식업관련 업체의 절반 정도인 40여 개의 업체가 협회에 등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철 회장은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자행되고 있는 문화적 침탈에 맞서 우리 고유 전통문화의 하나인 한국 음식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라고 강조하며 한인 업체들의 질적인 성장을 모색하고 프랑스는 물론, 세계에 제대로 된 한국의 음식문화를 알리는 것이 협회의 취지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불어와 한국어로 된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한국 음식을 소개하며 식문화협회 등록 업체를 홍보하고 소속 업체들 간의 정보교환과 상호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시작으로, 최근 중국인들을 중심으로 난립하고 있는 국적불명의 한식당으로부터 한인 요식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협회가 인정하는 한인 업소를 상대로 로고 스티커를 발급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한식당을 선택하는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육류와 채소 등 주요 식자재의 공동구매를 통해 구매단가는 낮추고 높은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며, 위생, 안전, 고용, 회계 등 복잡한 법률과 제도 등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여 정보의 부족에서 오는 불이익으로부터 업체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통한식 요리학교»를 설립한다는 계획이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한국 음식을 알리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가 한국 음식의 교육이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한식 문화의 저변인구를 확보하고 전문 한식요리사를 양성함으로써 프랑스 사회로의 양적이고 질적인 진출을 도모한다는 취지하에 «전통한식 요리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방대한 초기 자본의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이 계획에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문화관광체육부 등 정부기관의 많은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대상 정부기관에 지속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발족식에 참석한 박혜정(쌍떼낫 대표) 씨는 "한식당뿐만 아니라 식자재를 공급하는 한인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협회의 발족과 활동사항 등을 조직적으로 홍보하는 등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운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교민 이은주 씨는 "음식의 맛과 서비스의 질 등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가격대비 만족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유학생 노동권 찾기 모임»의 윤상원, 최김경호 공동대표는 최근 불거진 식당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기본권 문제와 관련하여 "국가의 공공기금으로 주최되는 한국음식축제의 참여업소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그 대상을 최저임금과 노동신고를 준수하는 업소에 한정하는 등, 노동권에 대한 한인사회의 의식을 제고하려는 협회차원의 노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urojournalfr@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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