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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의 세계 문화유산 한국어로 즐긴다

by 한인신문 posted Nov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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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행사에 참석한 박용순 대한항공 구주지역본부장(오른쪽)과 닐 맥그리거(Neil MacGregor) 대영박물관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 2 :조인식 이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박용순 대한항공 구주지역본부장(오른쪽)과 닐 맥그리거(Neil MacGregor) 대영박물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 2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이어 세계적인 문화유산의 보고(寶庫)인 영국 대영박물관에서도 내년 말부터 멀티미디어 가이드 기기 후원을 통해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이들 박물관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한국어로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대한항공은 11월 26일 오후 3시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하트웰룸에서 박용순 대한항공 구주지역본부장, 닐 맥그리거 대영박물관장, 천영우 주영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영박물관과 멀티미디어 가이드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 따라 대한항공은 단독으로 대영박물관의 작품 해설용 멀티미디어가이드 기기 및 콘텐츠 제작 사업을 후원하고, 대영박물관은 한국어를 포함한 10개 언어로 주요 작품 200점에 대해 안내 서비스를 하게 된다.

이날 체결된 서명식은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대영박물관의 작품 해설용 멀티미디어가이드 기기 및 콘텐츠 제작 사업을 후원하고 내년 말부터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한항공이 세계적인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프랑스 루브르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말의 국제적 위상과 함께 국민적 자긍심을 크게 높이게 되었다.

대한항공 후원으로 대영박물관은 박물관 작품 안내용 장비를 최신형 개인휴대단말기(PDA)로 교체하고, 박물관 주요 작품 200점에 대한 음성,동영상 안내를 한국어를 포함한 10개 언어로 제작하게 된다.

현재 대영박물관은 구형 오디오 가이드 기기를 통해 50여개 작품에 대해서만 영어,프랑스어,독일어,일본어 등 9개 언어로 안내 서비스를 하고 있다. 따라서 매년 대영박물관을 찾는 한국인 관람객들은 우리말 안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불편을 겪어왔다. 대한항공 후원으로 내년말부터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시작되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영박물관이 소장한 세계적인 작품을 한국어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753년 설립된 영국 대영박물관은 고대 이집트 파라오 석상에서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상, 로제타석, 투탕카멘, 한국의 아미타불경에 이르기까지 700만점에 달하는 전 세계 문화유산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곳으로 매년 6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세계적인 명소다.

이날 후원식에서 박용순 대한항공 구주지역본부장은 “대한항공이 세계적인 박물관에 문화 전령사로서 후원을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대한항공은 글로벌 문화 유산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대한항공이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부터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한국어로 작품 안내를 받을 수 있는 멀티미디어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이곳을 방문한 한국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은 전세계에서 연간 830만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문화 명소로 대한항공은 기존 프랑스어,영어,독일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일본어에 이어 7번째로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성사시켰다.

대한항공은 또한,지난 3월부터 파리 노선 기내에서 인기리에 제공되고 있는 해외 유명 미술관, 박물관 가이드 서비스를 실시해오고 있는 데 이를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사내 공모에서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통과한 109명에 달하는 전문 승무원 선발(사진),해외의 유명 미술관,박물관 작품 연구, 250페이지에 달하는 교육 책자 발행, 온,오프라인을 통한 교육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왔다.

이로인해 지난 3월부터 파리 노선에서 실시되는 이 서비스는 2300여명의 승객들이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에 대한 안내를 받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 초부터 뉴욕, 비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마 노선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박물관에 대한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외에 지속적인 문화활동 지원을 통해 명품 항공사에 걸 맞는 글로벌 사회공헌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지난 97년부터 기내식에 비빔밥을 제공해 한국 고유의 맛을 세계인들에게 전파하고 있으며,올해부터 설 기간 동안 공항 등 국내 사업장에 복조리를 거는 캠페인를 통해 우리 전통 문화 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대한항공은 우리나라 전통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전령사로 나섬으로써,대한항공 탑승 고객들은 기내에서우리의 전통 음악을 가상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항공은 국립국악원이 보유하고 있는 국악 음원과 영상자료를 기내에서 사용, 대한항공의 글로벌 노선망을 활용해 국립국악원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에 장착된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시스템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존 국악 채널에 국립국악원이 보유한 자료 중 자문을 통해 엄선된 음악,동영상 등 국악 자료를 대폭 수록해 국내,외 승객들에게 국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게 된다.
        
한인신문 / 유로저널 공동 취재
취재 :  장 태진,백 현옥 기자
사진 :  차 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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