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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사 - 천영우 주 영국 대한민국 대사

by 유로저널 posted Jan 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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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재영 경제인, 그리고 한인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08년이 저물고 2009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금년은 세계와 우리의 모국 대한민국, 우리가 살고 있는 영국 모두에게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시련과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세계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로 전이되고 있고 경제 발전과 번영을 대외무역 및 투자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도 세계경제위기의 여파를 면할 수 없습니다. 우리 정부로서도 경제 살리기를 금년도의 일차적 국정과제로 삼고, 정부의 역량을 경제 살리기에 올인 할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오늘 신년 국정연설에서 2009년을 “비상 경제정부 체제”로 나가겠다고 하셨습니다. 녹색 기술 산업, 첨단융합산업, 고부가 서비스 산업에서 신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3대 산업을 국부창출의 원천으로 만들 것입니다.

세계 경제 위기가 주는 도전을 얼마나 슬기롭게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장래와 국제사회에서의 우리의 지위는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는 1997~8년 IMF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 250만의 실업자가 쏟아져 나오고 나라 경제가 파산의 위기에 처했지만 우리는 이를 극복하고 지난 10년간 우리 경제규모는 2배가 늘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때일수록 지혜와 용기, 저력과 끈기를 발휘해 왔습니다.

또한 우리 경제를 살리려면 세계 경제를 살려야 합니다. 세계 경제를 살리는 데 우리나라가 중요한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G20 공동 의장국으로 2009년 4월 2일 런던 G20 정상회의 준비도 주도해야 합니다.
경제를 살리는 데 재영 경제인들이 할 일이 많습니다. 여러분 각자가 경제를 살릴 주역들입니다. 여러분들이 하시는 일이 잘되어야 대한민국이 잘 됩니다. 대사관과 대사가 여러분들 사업에 도움이 될 일이 있으면 몸을 아끼지 않고 나서겠습니다. 대사가 사업 파트너를 한번 만나주고 식사라도 한번 대접하여 사업에 도움이 된다면 대사를 많이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재영 한인단체, 지도자들도 할 일이 많습니다. 어느 때 보다 단결하고 화합하여 영국 내에서 한국인과 대한민국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나라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재영 한인들과 한인단체들이 할 일이 많습니다. 각 지역별 한인단체, 직능별 단체들이 모두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이름을 영국에서 드높이고 재영 한인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금년 한해 여러분 각자가 건강, 행복, 뜻을 이루시고 만사형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9년 1월 2일
천영우
주영국대한민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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