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4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책과 만남의 방
LESEN BILDET KOMPETENZ
                                                Dr. Beckers- Kim Young-ja

'무소유' 와 '책읽기 사랑'을 실천하고 우리 곁을 떠난 법정스님

법정스님은 우리 많은 한국인에게는 '무소유'의 저자로  더 잘 알려졌다.
193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1954년 전남대학 상대 재직중 세속의 허무를 느끼면서 속세를 떠나 불도에 들었다. 그리고 2010년 3월 11일 12시 40분에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입적했으며 유언에 따라 간소하게 순천 송광사에서 다비식을 가졌다.

법정스님은 오대산으로 가기 위해 서울에 도착했다가 눈이 쌓여 서울 안국동 선학원에서 당대의 선승 효봉스님(1888-1966, 1962년 조계종 통합종단이 출범한 후 초대 종정)을 만나  그 자리에서 머리를 깎았다고 한다. 법정스님의 긴 약력은 생략한다.  전남 순천 송광사 뒷켠에 불일암을 짓고 17년간 덕을 닦으면서 대중과 신도들에게 쉽게 설법을 전했고 입적하기 직전까지는 강원도 한 화전민이 버리고 떠난 한 오두막에서 생활하면서 홀로사는 즐거움, 무소유의 실천을 몸소 우리에게 가르쳤다.

법정스님이 소중하게 여긴 것이 세 가지인데 첫째 스승이자 벗인 책 몇 권, 두번째는  나의 일손을 기다리는 채소밭,  그리고  오두막 옆 개울물 길어다 마시는 차 한잔이라고 한다.
책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는  무소유 책에도 잘 나타난다.
"내 머리맡에 놓여 있는 책들을 매일 아침 신문을 배달하러 오는 사람에게 주어라." ('무소유 미리쓰는 유서') 라고 상좌에게 당부했을 정도다.

법정스님은 수행자지만 우리 범인들에게는 문필가로 더 잘 알려진 분이다. 1974년 10월 '무소유'가 출간되자마자 불도신자건 우리같은 천주교, 개신교 신자를 막론하고 이 책의 진가를 터득했고 이 '무소위' 책은 한국인의 사랑을 가득히 받았다.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께서 해외 출장을 갈때도 여행짐에서 빠지지 않고 함께 따라다닐 정도였다고 조문으로 전했을 정도이다.

법정스님은 그저 '무소유'를 출간한 것이 아니라 스님 스스로도 실천에 앞장을 섰다. 스님이 17년간 지나시던 불일암에는 밥속 한 개와 그릇 몇 개가 달랑 놓여있고 세상을 떠날 때도 '나를 위해 아무런 번거로운 식'을 하지 말라는 유언에 따라 평상 입던 승복에 가사를 덮은채,물론 사리같은 것은 찾지도 말라신 대로  다비식을 거행했다.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있다는 뜻이다"('무소유' 내용중에서) 법정스님은 모두가 한 때일 뿐, 그 한 때를 최선을 다해 살아야한다고 가르쳤다.“
우리 대부분은  무소유 책을 그저 감명깊게 읽었을 뿐 '무소유'라는 책제목외에 우리 마음에 새겨두고  행동으로 옮긴 적이 있었는가?  버리고 또 버리고 떠나셨으니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셨거늘, 그래서 오늘 스님이 떠나신 뒷자리가 너무 커서 죄송스럽기만 하다.

법정스님은 산문집,쉽게 풀은 설법집, 법문집 및 법문번역 등 참 다양하고도 많은 저서를 남겼다.  

범우사에서 출판한 '무소유' 한권만도 35편의 수필을 모은 이 책은 현대 한국 수필의 대표격으로 평가받는다.  34년 동안 180쇄를 찍었고, 지금까지 330만부가 팔렸다. 책이 많이 팔리니 인세도 많았지만 인세는 자선사회활동비로 쓰였고 어디에 쓴 것은 알린 적이 없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 외에는  가지지 말라는 무소유를 말 그대로 실천한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단 한 가지 법정스님은 책 읽기를 사랑했고 우리에게 책을 읽는 마음자세를 가르쳤다.

산골 오두막에서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에 이어 수상집 '오두막 편지'를,   2008년 11월에는 길상사 소식지에 기고했던 수필을 모아 '아름다운 마무리'를 펴내 노승의 마음을 담담하게 털어놓는다.      
"놓아두고 가기! 때가 되면, 삶의 종점인 섣달 그믐날이 되면, 누구나 자신이 지녔던 것을 모두 놓아두고 가게 마련이다. 우리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나그네이기 때문이다. 미리부터 이런 연습을 해두면 떠나는 길이 훨씬 홀가분할 것이다......아름다운 마무리는 언제든 떠날 채비를 갖춘다. 그 어디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순례자나 여행자의 모습으로 산다. 우리 앞에 놓은 이 많은 우주의 선물도 그저 감사히 받아 쓸 뿐, 언제든 빈손으로 두고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한다…아름다운 마무리는 낡은 생각, 낡은 습관을 미련없이 떨쳐 버리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라고.

법정스님의 마지막 책이 될 듯한 최근에 출간된  '내가 사랑한 책'은 스님이 여러 곳에서 언급했던 300여 권의 책 중에서 50권을 직접 골라 소개한 것으로, 종교 관련 서적 외에도 동서양 문학작품과 환경 서적 등 다양한 책을 담았다. 부록으로 스님이 언급한 책 300여권을 가나다 순으로 정리했다.
"그동안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지면서 절판을 우려한 독자들이 스님의 저서들을 앞다퉈 사들여 품절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런 스님의 유지에 따라 법정 스님의 책은 곧 절판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출판사측도  
유지를 따를 지 곤혹을 치루고 있다.

위에 간단하게 소개한 법정스님의 이러한 책들은 정말 꼭 권하고 싶다. 읽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면  스님의 유지가 살아있는 것이다.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모든 책이 절판이 되더라도  혹 주위에 법정스님의 책을 가진 자가 있는지 살펴보라.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영국 대다수 영국한인들, 재영한인회장 선거는 무효이고 재선거해야 file 편집부 2024.01.15 1098
공지 영국 재영한인총연합회, 감사 보고 바탕으로 회장 선거 무효 선언하고 재선거 발표 file 편집부 2024.01.02 669
공지 유럽전체 유로저널 주최 2023 영국 K-POP 대회 대성황리에 개최되어 file 편집부 2023.12.05 1440
공지 유럽전체 제5회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 포럼, 세 주제로 열띤 토론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어 file 편집부 2023.10.30 1811
공지 유럽전체 2022년 재외동포처 설립과 재외우편투표 보장위한 국회내 토론회 개최 (유로저널 김훈 발행인 참여) file 편집부 2022.12.18 2397
공지 유럽전체 제 4회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포럼에서 재외동포기본법과 재외선거 관련 4시간동안 열띤 토론 진행 file 편집부 2022.11.14 3283
공지 유럽전체 유럽 영주권자 유권자 등록 불과 최대 855명에 불과해 편집부 2022.01.25 4326
공지 유럽전체 제 20대 대선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 '매우 저조해 유감' file 편집부 2022.01.22 4458
공지 유럽전체 유로저널 유럽 한인 취재 기사 무단 전재에 대한 경고 편집부 2021.06.12 10963
공지 유럽전체 제 3회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 성황리에 개최해 file 편집부 2019.11.06 32568
공지 유럽전체 제2회 (사) 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 깊은 관심 속에 개최 편집부 2019.06.07 35306
공지 유럽전체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철원군 초청 팸투어 통해 홍보에 앞장 서 편집부 2019.06.07 35951
공지 유럽전체 제 1회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해외동포 언론 국제 포럼 성공리에 개최되어 file 편집부 2018.10.30 39630
공지 유럽전체 해외동포 언론사 발행인들,한국에 모여 첫 국제 포럼 개최해 file 편집부 2018.10.20 35421
공지 유럽전체 유총련은 유럽한인들의 대표 단체인가? 아니면 유총련 임원들만의 단체인가? 편집부 2018.03.21 40812
공지 영국 [유로저널 특별 기획 취재] 시대적,세태적 흐름 반영 못한 한인회, 한인들 참여 저조와 무관심 확대 file 편집부 2017.10.11 49326
공지 유럽전체 '해외동포언론사협회' 창립대회와 국제 포럼 개최로 동포언론사 재정립 기회 마련 file eknews 2017.05.11 63333
공지 유럽전체 유럽 한인 단체, 명칭들 한인사회에 맞게 정리되어야 eknews 2013.03.27 65589
공지 유럽전체 해외 주재 외교관들에 대한 수상에 즈음하여(발행인 칼럼) eknews 2012.06.27 71762
공지 유럽전체 재유럽 한인 대표 단체 통합을 마치면서(정통 유총련: 회장 김훈) file eknews 2012.02.22 64451
공지 유럽전체 존경하는 재 유럽 한인 여러분 ! (정통 유총련 김훈 회장 송년 인사) file eknews 2011.12.07 75995
공지 유럽전체 유럽 한인들을 위한 호소문 (정통 유총련 회장 김훈) file eknews 2011.11.23 88528
공지 유럽전체 유총연 대정부 건의문(정통 유총련: 회장 김훈) file eknews 2011.11.23 95036
공지 유럽전체 유총연 (회장 김훈) , 북한 억류 신숙자씨 모녀 구출 촉구 서명운동 eknews 2011.11.23 93740
공지 유럽전체 '유총련’임시총회(회장 김훈)와 한-벨 110주년 행사에 500여명 몰려 대성황이뤄 file eknews 2011.11.16 104673
공지 유럽전체 재유럽 한인 두 단체에 대한 유총련의 입장(통합 정관 부결 후 정통유총련 입장) file eknews05 2011.10.31 87762
공지 유럽전체 유총연 임시총회,통합 정관 부결로 '통합 제동 걸려' (제 9대 신임회장에 김훈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 file eknews 2011.09.20 97052
공지 유럽전체 재유럽한인 총연합회 전현직 임원,그리고 재유럽 한인 여러분 ! (통합관련 총회 소집 공고) eknews05 2011.09.05 91919
2629 독일 세계한상대회 개최지 ‘부산시’ 확정 file 유로저널 2007.01.19 1328
2628 유럽전체 세계한민족여성재단,차세대 여성경제인 양성 프로그램 실시 유로저널 2010.06.29 1892
2627 유럽전체 세계한민족여성재단(KOWINNER) 제7회 브라질 국제 컨벤션 - 서로의 배려, 단합과 번영 - file eknews05 2019.05.11 1705
2626 유럽전체 세계한민족여성재단(Kowinner) 2020 리더십 컨퍼런스 및 희망장학금 수여식 file eknews05 2020.12.15 872
2625 유럽전체 세계한민족여성재단 문화분과위원회, 제2회 애송시 낭송대회 성황리에 개최 file eknews06 2022.06.19 475
2624 독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독일(Kowin-Germany) 임시총회- 대학도시 괴팅엔(Goettingen)에서 - file eknews05 2017.03.07 2509
2623 독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세계대회를 다녀와서 file eknews05 2014.09.29 2801
2622 독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KOWIN) 만남의 장이 여수에서 열렸다 file eknews05 2012.09.24 4797
2621 유럽전체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제주에서 개최, 세상을 바꾸는 희망에네지 일, 가정 양립 file eknews05 2016.09.06 2813
2620 스페인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2014 차세대여성지도자양성대회' file eknews 2014.11.18 2695
2619 독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역 임원회 - 도약을 위한 활발한 토론 이뤄져 file eknews05 2019.07.23 2001
2618 독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역 2018년 가을세미나 file eknews05 2018.11.10 1540
2617 독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역 2020년 가을 총회 및 특강 file eknews05 2020.11.02 910
2616 독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제 1차 회장단 회의 열어 file eknews05 2016.02.09 3558
2615 독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KOWIN-Germany 가을세미나 개최 file eknews08 2011.11.21 2266
2614 유럽전체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KOWIN- 터키 & 독일 공동세미나 file eknews05 2013.04.23 5835
2613 독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역 -동해 우제돔 섬에서 임원회의 file 유로저널 2009.02.07 3285
2612 독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 KOWIN - GERMANY file eknews04 2012.12.23 4779
2611 독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 KOWIN - GERMANY file 유로저널 2010.04.26 3374
2610 독일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독일지역 가을세미나 성황리에 진행 file 유로저널 2008.11.10 2320
Board Pagination ‹ Prev 1 ...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 314 Next ›
/ 3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