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를 즐기는 프랑스 국민이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르몽드지가 보도했다. 프랑스 국립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바캉스 인구는 1964년 43%에서 2004년 65%로 증가했다.
동구권이 무너진 1989년 증가율이 컸지만 세계화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증가율은 둔화되었다.
현재 프랑스 국민은 1년에 평균 26일의 휴가를 즐긴다.
휴가를 가장 오래 보내는 연령층은 아무래도 65세 이상의 퇴직자들이다. 이들은 직장에 얽매이지 않으므로 성수기인 7, 8월을 피해 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많다. 직장인의 60%가 성수기에 한여름에 휴가를 떠났지만 연금생활자는 40%에 그친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욱 굳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2차대전 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지난 2006년부터 퇴직하기 시작했기 때문. 현재 프랑스 인구의 21%가 연금생활자지만 오는 2050년에는 이 비율이 32%까지 올라간다.
한여름을 피해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면 성수기 휴가지가 덜 붐비고 각종 휴양 시설도 연중 골고루 활용할 수 있어 여행자에게도 관광업계에도 모두 이익이 된다.
그러나 70세가 넘어가면 건강상의 이유로 휴가를 안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유로저널 ONLY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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