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대외지불능력 방어막이 확실하다”고 밝히면서“가장 최악의 경우 가상해도 자신 있다”고 확신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여러 가정하에 가장 최악의 경우를 가상해봐도 우리는 충분한 지급보증 능력이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단기외채가 다 빠져나간다고 해도 1500억 달러인데 우리는 2000억 달러의 외환보유액과 900억 달러의 통화스와프 등 제2,제3의 방어막이 있다”면서“외환위기 때는 외환보유액이 100억 달러도 안됐다”고 설명했다.
통화스왑과 관련해 윤 장관은“미국과의 스와프 금액중 일부를 이미 쓰고 있지만 상당부분 남아있다. 일본과는 기간이 결정 안됐는데 필요하면 기간을 연장하고 규모 문제도 협의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이어 “한국의 국가채무는 GDP 대비 33% 수준으로 OECD 평균치인 75%에 크게 미달, 재정정책의 여력이 상대적으로 충분한 편”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을 위해 가능한 빨리 추경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마지막으로 “불확실성이 짙은 안개처럼 드리워져 앞 날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감과 용기가 필요하다”며 위기는 결국 지나가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최근 경제동향과 관련해서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가 글로벌 경제상황의 악화로 올해 성장과 고용이 플러스를 보이기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신문 방 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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