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박지성이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직후 팀의 패배에 따른 팀 쇄신의 한 부분으로 몇몇 영국 언론이 방출설을 제기하는 '박지성 죽이기'가 전혀 근거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또한,맨유가 위건의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영입을 위해 박지성과 나니를 이적시킬 것이라는 이적설과 함께 다음 시즌 조란 토시치에게 주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와 박지성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었다.
2008~2009시즌 박지성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모두 누비면서 40경기에 출전, 4골-3도움을 기록하는 등 '이름없는 영웅'이라는 트레이드 마크로 맨유 합류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맨유 1군 코치인 르네 뮬레스틴는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08~2009시즌 맨유의 미드필드진을 평가에서 박지성에 대한 칭찬으로 일색했다.
그는 "측면 요원인 박지성은 팀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다. 윙플레이어는 중앙 미드필더를 지원해야 하는데 박지성이 그 역할을 제대로 했다. 또 박지성은 자신이 어디에 필요한지를 아는 전술적 지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극찬했다. 그리고 '여기에다 항상 공격 진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갖고 있어서, 상대가 그를 수비하기는 무척 힘들다. 그러나 사람들은 언제나 활약에 걸맞는 칭찬을 해주지 않는다'라면서 뛰어난 활약에 비해 저평가된 선수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맨체스터의 지역 언론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10일 "워크홀릭 박지성은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고 폭 넓은 플레이로 감독의 신뢰를 샀다"는 코멘트와 함께 박지성에게 시즌 평점 7 점을 부여하면서 다음 달 맨유가 한국 투어에 떠났을 때쯤 4년 재계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지성과 함께 오셔, 에브라, 베르바토프, 에반스, 포스터 등 6명이 7점을 받았고, 선수단이 뽑은 ‘올해의 선수’인 중앙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최고 평점인 9점을 받았다.
호날두와 루니, 테베스, 긱스 등 9명에게는 8점이 부여됐다. 주전 경쟁에서 박지성에게 밀린 루이스 나니가 평점 4로 20명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게 눈에 띈다.
한인신문 스포츠부
(사진:굿데이 스포츠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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