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인 줄 알고 먹었더니…

by eknews posted Jan 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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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인 줄 알고 먹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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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식품안전청(FSAI)은 시중에 유통되는 소고기 버거 조사 결과 말 DNA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 RTE와 Independent 아일랜드 보도에 따르면 조사된 27개의 소고기 버거 중 10개에서 말 DNA가 발견되었고, 제품의 85%에서 돼지 DNA가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말 DNA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소고기 버거의 패티는 아일랜드의 Liffey Meats, Silvercrest Foods, 영국의 Dalepak Hambleton 식육가공업체에서 생산되었다. 

업체는 다른 종류의 고기를 다루는 같은 공장에서 제조되어 돼지 DNA가 발견되었다는 그럴듯한 변명을 늘어놓았으나 말고기를 다루지 않는 공정에서 말 DNA가 검출된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설명도 하지 못했다. 문제의 제품들은 테스코, 던스토어, 리들, 알디, 아이슬랜드에서 판매되었다. 대부분 적은 양의 말 DNA가 검출된데 비해 테스코 에브리데이 벨류 소고기 버거에서 약 29%의 말고기가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네덜란드와 스페인에서 수입된 비가공 육류 제품에서도 말 DNA가 발견됐다. 

말고기뿐만이 아니다. 27개의 소고기 버거 중 23개의 제품에서 돼지 DNA가 발견되었고 파이, 라자냐 등 31개 소고기 제품의 조사결과 21개의 제품에서 돼지 DNA가 발견되었다. 소고기라 믿고 먹어 온 소비자들은 배신감과 함께 식품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종교적 이유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소비자들의 비난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식품부 장관 시몬 코베니는 “정확한 사건 조사를 위해 식품부 전체가 노력하고 있다” “이들 제품에 사용 된 재료 중 상당수가 수입된 것이다. 각각의 재료 조사에 집중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정부와 식품안전청은 말고기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문제 버거에 포함된 말 DNA의 안전성을 확신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말고기 버거 조사에 착수하게 될 캠벨 박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소고기 버거가 아니라는 것뿐이다. 얼마동안 말고기를 섞어왔는지, 말고기인지 또는 말의 어떤 부위를 사용했는지 알기 전까지 안정성에 대해서 보장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아일랜드 유로저널 김진희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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