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영국의 EU 탈퇴, 스코틀랜드에게는 “독립을 위한 기회”

영국의 EU 탈퇴, 스코틀랜드에게는 “독립을 위한 기회”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인 니콜라 스터전은 영국의 EU탈퇴를 위한 국민투표가 발표된 가운데, 영국이 EU를 탈퇴한다면 스코틀랜드는 ‘독립적인’ EU의 회원국으로서 EU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EU가 “완전한 기구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우리(스코틀랜드)가 EU에 남아있는 것이 더 이롭다”고 말했다.

그녀는 영국의 EU탈퇴가 오히려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위해서는 더 좋은상황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히면서, 스코틀랜드는 EU의 한 독립 회원국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또한 ‘브렉시트’가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위한 또 한 번의 국민투표를 이끌 단초 중 하나로서 여긴다고 말했다.

그녀는 “EU는 각 나라가 자신들의 주권의 일부를 함께 공유하면서, 공동으로 풀어나가야 할 유럽연합 내 많은 문제들, 가령 기후변화나 에너지 안보, 난민 위기 등을 함께 풀어나기기 위해 ”함께 모인 공동체“라면서, 우리(스코틀랜드)는 이 블록 내에서 공동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기기 위해 함께 할 것이라면서, 유럽연합에 하나의 독립된 회원국으로서 스코틀랜드가잔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 탈퇴여부를 묻는 영국의 국민투표는 6월 23일에 열릴 것이며, 이에 약 7주 앞선 5월 초에는 스코틀랜드 의회 선거가 있을 예정이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독립을 주장하는 스터전 총리가 이끄는 SNP가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텔레그래프>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