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반도체 산업에 수십억 유로 투자 결정

by 편집부 posted Apr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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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반도체 산업에 수십억 유로 투자 결정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는 반도체 부족이 계속해서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이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독일에서는 이를 환영하고 있는데, 독일 특정 연방 주들은 반도체 생산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작센-안할트 주 총리 라이너 하젤오프(Reiner Haseloff)는 “이른바 반도체 산업법에 대한 합의는 아시아 및 북미와 같은 다른 지역에 대한 명확한 경쟁력의 신호이다. 유럽은 눈높이에 맞춰 행동할 수 있도록 전략적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이는 유럽에게 중요한 의미이다“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독일에서는 특히 작센-안할트 주가 이번 지원 프로그램 재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2년 3월,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은 2027년부터 막데부르크에서 최신 세대의 반도체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다른 반도체 제조업체 인피니온도 올 가을 드레스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고, 여기서 약 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반도체 설계, 화학 산업, 웨이퍼 및 마스크 생산, 자동화 분야 등 이와 관련된 유럽 공급업체 산업 또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이를 위해 강력한 투자 의지를 밝히고 있다고 독일 슈피겔(Spigel)지는 보도했다.

지난 18일 EU는 반도체 산업 확대를 위해 430억 유로를 동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스웨덴 이사회 의장단이 발표한 대로 이 투자는 EU 예산과 민간 부문 투자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EU 의회와 EU 회원국들은 이 협정을 공식적으로 승인해야하지만, 이는 형식적 절차로 간주된다.

이번 반도체법을 통해 EU는 아시아 국가에 대한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는 자동차, 가전제품, 휴대폰 및 기타 여러 제품에 필요하지만, 이미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칩 수요에 병목 현상이 발생했다.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하는 기업도 있었다.

현재 반도체는 수많은 산업 분야에서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을 10% 미만에서 20%로 늘리는 것이 목표이다. 

티에리 브레통(Thierry Breton) EU 산업 담당 집행위원은 “새로운 생산 능력이 유럽연합 자체의 수요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 집행위원장 우르술라 폰 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이전인 2022년 2월에 이미 2030년까지 EU의 반도체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로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디지털 산업 협회 비트콤(Bitkom) 회장인 아킴 베르그(Achim Berg)는 “이 법의 시행이 시기를 이미 많이 놓쳤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시행되어야 한다. 미국은 이미 2022년 여름에 반도체 연구 법안을 발효하여 527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이야기했다.

전문가들의 따르면 유럽은 비교적 후발주자이다. 독일만 해도 산업 기업 10곳 중 9곳이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80%는 반도체가 생산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이다.

반도체는 현재 대만, 중국, 한국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을 배경으로 지금보다 더 심각한 반도체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최근 커지고 있다.

<사진: 슈피겔지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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