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이자율 최저 수준

유럽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나, 양적 완화 프로그램에 대한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오전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 평의회는 벤치마크 재금융 이자율을 0.05퍼센트 수준으로 결정했다. 유럽중앙은행은 또한 유로존 은행의 예치금에 대해서는 0.2퍼센트 수준의 이자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평의회 회의 이후 열린 언론 컨퍼런스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공개했으며, 2017년 성장 전망치가 소폭 하향 조정된 반면,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플레이션은 0.3퍼센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6년에는 1.5퍼센트, 2017년에는 1.8퍼센트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성장률은 올해 1.5퍼센트, 2016년에는 1.9퍼센트 증가, 2017년에는 2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화요일 유럽중앙은행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인플레이션이 0.3퍼센트를 기록하며, 4월까지의 인플레이션 수치와 동일했다. 유가 및 식료품 가격은 인플레이션 수치 측정에 쓰이는 주요 지표로써, 각각 0.6퍼센트와 0.9퍼센트로 기록적인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경제 신흥국들의 수요 감소로 무역 활동이 줄어든 것이 경제 성장이 둔화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심각한 디플레이션 위험은 줄어들고있는 상태지만, 6 백억 유로 규모에 달하는 유럽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프로그램은  2016년 9월까지 예정대로 지속될 것으로 추측된다. 유로존 내 각국 중앙은행들은 유럽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프로그램에 따라, 총 1조 1천억 유로에 상당하는 국채 및 사기업 부문 채권을 매입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의 목표 인플레이션 수치는 2퍼센트에 근접한 수준이다.   

유로존의 4월 실업률은 11.1퍼센트로 3월 수치보다 0.1퍼센트 하락했다. 현재 유로존 내의 총 실업자는 1785만명으로 동기간 30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The Financial Times>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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