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성장률 8년이래 최고

스페인 성장률 8년이래 최고

올해 스페인의 경제가 지난 2007년이래 최고로 성장했다.

(사진 출처: Spiegel Online)

지난 30일자 슈피겔 온라인은 스페인의 경제가 올 상반기 지난 2007년이래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성장률은 1분기보다 1%늘어났고,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는 3.1% 증가했다. 스페인과 아일랜드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유럽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국가로 꼽힌다. 유로존에서 네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스페인도 자산 거품이 꺼지면서 2012년 7월 국제채권단의 은행 구제금융안을 받아들여 2013년 말 구제금융 관리체제를 졸업했다.

스페인의 경제성장은 스페인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과 긴축조치의 이행에 있는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최근 유럽 중앙은행의 이래없는 통화정책과 큰폭으로 늘어난 관광 수입이 경제 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이 스페인에서 쓴 돈은 283억 유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나 늘었다.  2분기 스페인의 일자리도 10년 만에 가장 많이 늘면서 실업률도 22.4%로 전분기보다 1.4% 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경제 성장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스페인의 총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놀라운 스페인의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률은 6월에 부정적인 수치로 떨어졌다. 스페인 정부는 0.1%의 물가 상승률을 기대 했지만, 오히려 - 0.1%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이 목표하는 평균 물가상승률은 2%이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