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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직면한 ‘성장’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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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륙은 성장을 지속해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기업들이 자라나기에 불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그로 인해 전체적으로 ‘성장’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지는 GEM의 자료를 인용해 2010년 기준 “초기 단계” 기업인들은 이탈리아 인구의 단지 2.3%, 독일 인구의 4.2%, 프랑스 인구의 5.8%를 차지하는 데에 그쳤다고 보도하였다. 


이들 유럽 국가들의 수치는 중국의 14%, 브라질의 17%에는 물론, 미국의 7.6%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유럽의 기업가들은 자신들의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의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기업인들의 극소수만이 자국이 기업 활동에 있어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고 답변한 반면, 브라질 기업가들은 60%가, 일본은 42%, 캐나다 기업인은 70%가 자국이 기업 활동에 최적이라고 언급하였다. 


유럽에는 모퉁이 가게나 미용실은 많이 있지만 구글이나 아마존처럼 거대기업으로 성장하는 혁신적인 회사들이 상대적으로 드물다고 자료는 지적하였다. 유럽 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1990년대에 19%의 미국 중소기업들이 급성장 기업으로 분류되었지만 유럽 연합 6개국에서는 단지 4%만이 그에 비견될 수 있는 기업들이었다. 이는 취업 환경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되어지고 있다. 


새 직업을 창출하는 데 있어서 미국이 유럽을 제친 이유 중 하나는 아마존이나 이베이와 같은 급성장 기업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었다는 것이다. 자국의 기업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실리콘벨리로 진출한 독일과 프랑스 기업가들이 발견한 것 중의 하나는 “실패의 자유”이다. 


  Viadeo의 설립자인 Dan Serfaty 사장은 일단 파산하게 되면 프랑스에서는 두번째 기회를 얻기 힘들다고 한다. 비교적 기업 환경이 나는 측에 속하는 영국만 해도 파산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12개월이 소요된다. 미국에서는 당연히 그보다 더 짧은 시간이 걸린다. 


재정 확충이 비교적 쉬운 것도 유럽과 비교되는 점이지만, 노동법이 큰 제약이 되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고 한다. 특히 작은 기업들에게 있어서 신입 사원의 해고시에조차 지불해야만하는 6개월치의 임금은 매우 큰 타격이 되기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법으로 인해 신입 사원에게 회사 주식을 배분하기 힘든 점도 유럽이 기업 활동에 장애가 되는 점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 유럽의 경제위기로 대기업들이 직원들을 대규모로 정리하면서 직원들이 중소 기업으로 이동할 때의 위험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셈이 되었다. 소프트웨어 공학자들의 임금 또한 켈리포니아에 비해 유럽이 약 70% 낮다고 한다. 최근에는 각국 정부들도 기업 활동을 여러 방면으로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분석가들은 유럽에 다시 한번 기회가 돌아올 지도 모른다고 기대하고 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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