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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시달리는 유럽, ‘물 부족’극심해 급수 제한해

라인강, 수위 낮아지고 있어 독일 산업 생산에 막대한 피해 예상되어 

 

유럽이 혹독한 ‘기후변화’로 전례 없는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물부족까지 겹쳐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등이 급기야 급수 제한에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유럽가뭄관측소(EDO)의 자료를 인용한 영국 경제 전문지인 파이낸셜 타임스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유럽연합의 13%가 심각한 '가뭄 경보' 상태이며, 45%가 '가뭄 주의보' 상태라며 가뭄 상황이 더 악화했다.

프랑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강수량이 예년보다 85% 적은 9.7㎜로, 1961년 3월 이후 두번째로 강수량이 적은 달로 기록됐다 

이에따라 프랑스에서는 역사적인 가뭄이 기록되는 가운데 프랑스의 96개 행정구역 중에 세 곳을 빼곤 93개 지역에서 물 사용이 제한되고 있고 대략 3분의 2 지역이 '위기 상태'에 놓여 있다.

게다가 프랑스 서부 지역은 40℃가 넘는 폭염이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8월 6일부터 최악의 가뭄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특별 위기팀 을 가동하고 있다.

프랑스 보스니아 네덜란드 등 유럽 일부 지역에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가뭄과 폭염으로 산불 등 진화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은 더운 여름 날씨와 가뭄으로 인해 라인강의 수위가 낮아져 독일, 가뭄에 라인강의 낮은 수위로 물류선 운행이 어려워 현재 원자재 부족, 높은 에너지 가격, 약화된 세계 경제의 악재들과 더불어 독일 산업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라인강은 수위가 7㎝만 더 낮아져도 선박 운항이 어려워질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세 나라 사이에 있는 콘스탄스호의 수위는 역사상 최저인 1949년과 1876년 기록에 근접했다.

라인강은 곡물, 화학물, 광물, 석탄과 더불어 난방유를 포함한 석유와 같은 원료 유통에 중요한 노선이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 보도에 따르면 독일 라인강의 내륙 수운은 에너지 원료를 운반하는 데 상대적으로 중요한 운송 수단이므로 생산율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피해도 야기시켜 만약 라인강의 수위가 30일간 심각할 정도로 낮아진다면 산업 생산율을 1% 감소시킨다.

화물선 운행 연합회(DTG) 회장 로베르토 슈프란치(Roberto Spranzi)는 “우리는 계속해서 운항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전체 선박 용적의 25-35%만을 실을 수 있다. 이는 고객들이 자신들의 제품들을 이동하는데 1번의 운항이 아닌 3번의 운항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라고 현재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했다.  

스위스에서는 수온 문제로 인해 전력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아르강의 수온이 너무 높아서 전력 회사 악스포는 주요 전력 생산 발전소인 베츠나우 발전소의 두 블럭의 생산을 8월 12일까지 각각 365메가와트로 제한했는데, 이는 약 정상 운행의 절반에 해당된다. 

폴란드는 바르샤바를 가로질러 흐르는 비스와강을 포함해 많은 강의 수위가 기록적인 수준까지 낮아지자 강물 사용 제한에 들어갔고,네덜란드도 8월 7일부터 급수제한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배출에 의한 기후변화 때문에 올해 여름처럼 극심한 더위와 가뭄이 서부 유럽에서 일반적 현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지구 온난화로 산업화 이전보다 3℃ 더 올라가면 가뭄 피해규모는 매년 90억유로(1조1900억원)에서 400억유로(53조1200억원)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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