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10년간 늘린 일자리, 지난 1년간 전부 사라져

by 유로저널 posted Nov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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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실업자 수가 3분기 기준 44만 명 육박하면서 1995년 10.2% 기록 이후 13년 만에 실업률이 두자릿수에 진입했다.

헝가리 통계청(KSH) 발표를 인용한 부다페스트KBC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실업자 수가 43만6000명에 달해 실업률이 2분기 9.6%에서 더욱 악화되어 10.3%를 기록함으로써, 지난 1995년 10.2% 기록 이후 13년 만에 두자릿수에 진입했다.

이에 헝가리 경제전문가들은 IMF 금융지원을 받은 지난해 4분기부터 12개월 동안 약 14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져 지난 10여 년 동안 늘린 일자리가 금융위기 1년 동안 모두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헝가리 경제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기록적인 수치는 헝가리 정부가 공공프로그램을 활용해 약 5만 명의 고용인구를 창출한 것임을 감안하더라도, 이후 정부의 후속조치 여력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매우 우려되는 상황으로 진단했다.

한편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9년 3분기 기준 헝가리의 고용인구(15~61세 기준)는 37만84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만8000명 감소한 수치이며, 이들 실업인구의 43%가 1년 이상 구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헝가리 정부는 이와 같은 실업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럽부흥은행(EBRD) 등의 정부 재정지출 감축 요구로 재정적자 및 정부부채 증가 억제를 위해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뚜렷한 정책을 내놓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민간 경제기관도 2010년 헝가리 경제를 전망하면서 그간 구조적인 취약점으로 부각된 재정 및 경상수지부문의 쌍둥이 적자 개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어 정부주도의 실업률 증가 억제는 힘들 것이라는 중론이다.

  
헝가리 유로저널 백동일 기자
eurojournal2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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