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시민들, 유로화 반대 급증

by 유로저널 posted May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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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발 유로화 사태가 체코 시민들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유로화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되면서 체코의 유로화 도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강세로 반전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CVVM의 4월 말 여론조사에 따르면 55%가 유로화 도입에 반대한 반면, 찬성은 3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2009년 말의 찬성 44%, 반대 47%보다 찬반의 차이가 12%나 확대됐다.

체코의 유로화 도입에 대한 여론은 2001년의 찬성 52%에서 반대가 매년 증가해 2007년을 기점으로 반대가 찬성을 소폭 앞섰으나, 이번 사태로 반대여론이 크게 득세하는 현상이 초래됐다.

정치권에서도 유로화 도입에 반대입장을 표명하는 정당은 좌파성향의 사회민주당(CSSD)과 공산당이며, 우파인 시민민주당(ODS)은 찬성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5월말 총선결과에 따라 체코의 유로화에 대한 정책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일반 시민은 노년층과 저소득자들의 반대율이 높은 반면, 고학력자, 30세 민만의 젊은층 및 중산층 이상에서는 찬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체코 유로화 국채발행 연기불가피


한편, 체코 재무부는 유로존의 불안으로 올해 상반기 발행 예정이었던 10억 유로 상당의 유로화 국채 발행사태가 호전될 때까지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하면서, 체코 정부는 2010년도에 재정적자 보전을 위해 총 145억 유로를 차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재정적자 부문에 있어서 현재 유로존 국가들의 누적 재정적자의 GDP 대비 비율이 평균 84%에 달하며, 헝가리가 84%, 폴란드가 58% 수준인데 반해, 체코는 2010년도 적자규모를 반영해도 41%에 그칠 것이므로 재정부문의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체코 재무부는 그리스발 유로존의 위기설에도 불구하고 서구라파 주요국의 수출수요 증가로 올해도 실질 GDP 성장률을 연초의 1.3%에서 1.5% 상향조정한다고 밝히면서, 2011년에는 2.4%의 성장률이 전망되어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밑도는 1.5% 수준에 그칠 것이며, 경기회복세가 본격화되는 2011년에도 2.3%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나 다만 실업문제는 올해 평균 7.9%로 개선의 여지가 크지 않아 신임정부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프라하 KBC관계자는 "유로존 전체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70~80%에 달하는 체코의 경제특성상 이 사태의 파급수준에 따라 대외교역 부문에의 간접 영향은 의외로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체코 유로저널 김형수 기자
eurojournal1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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