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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대통령이 또다시 갑부 친구의 개인 비행기를 타고 이집트로 휴가를 떠나 구설수에 올랐다고 르몽드지가 보도했다. 사르코지는 새로 사귄 모델 출신의 애인 카를라 부르니와 함께 12월 26일 이집트 룩소르에 도착했다.
사르코지가 타고 온 비행기 팔콘 900은 프랑스 갑부 뱅상 볼로레가 소유한 비행기. 볼로레는 지난 5월 사르코지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몰타로 휴가를 떠날 때도 같은 비행기를 제공한 바 있다. 사르코지는 몰타에서 역시 볼로레가 소유한 길이 60미터의 호화 요트 팔로마에서 휴가를 즐겼다. 당시 사르코지는 20년째 초청한 것을 그 동안 줄곧 거절하다가 처음으로 승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고 르몽드지는 덧붙였다.
한편 사회당의 아르노 몽트부르 의원은 교활한 기업가 볼로레 씨가 국가로부터 어떤 특혜를 받았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라디오 방송에 나와 밝히면서 부자들이 제공하는 편의에 기대는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러나 뤼크 샤텔 관광소비부장관은 대통령은 개인 휴가를 즐길 권리가 있다며 항변했다. 이집트는 역대 프랑스 대통령이 연말 휴가지로 즐겨 찾는 곳이다. 프랑수와 미테랑 대통령도 크리스마스 휴가를 다섯 번 이집트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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