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의 상징 은방울꽃 소비량 줄어.

by 유로저널 posted May 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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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1일, 노동절의 거리를 향기로 수놓는 은방울꽃의 소비가 줄고 가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관련 연구기관인 프랑스 아그리메(FranceAgrimer)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은방울꽃의 총 매출은 2천6백만 유로로 6년 전인 2002년의 3천3백만 유로에 비해 대폭 하락하였으며, 2009년에는 최대 3%까지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의 꽃’, ‘행운의 꽃’으로 상징되는 은방울꽃은 일본이 원산지로 중세기에 유럽에 전파되었으며 16세기 프랑스 왕 샤를 9세가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성안의 모든 이들과 은방울꽃을 주고받으면서 행복의 전도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유럽의 농경문화 속에서 은방울꽃은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고 프랑스에서는 매년 5월 1일을 은방울꽃의 날(Muguet de Mai)이라 부르며 아침 일찍 은방울꽃을 모으는 풍습이 생기게 된다.
은방울꽃이 풍요로운 농사의 행복과 함께 노동자의 행복을 상징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10여 년 전의 일이었다. 1891년, 귀족자본가의 횡포에 맞서 노동자의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벌어진 세계 제2차 노동자의 날, 프랑스 북부의 소도시 푸르미(Fourmies)에서는 경찰이 발포한 총에 맞아 열 명의 노동자가 사망하였고, 그 중 한 여인은 흰 옷을 입고 은방울꽃을 한아름 안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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