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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E PAULIN _ 미래를 그리는 디자이너 피에르 폴랑




평범한 오후시간에도 파리 시민은 물론이고 전세계 방문객들이 퐁피두센터 건물 앞 광장에 앉아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들속에 전시 끝무렵까지도 관객행렬은 분비면서 줄지 않았다. 현대미술 전시관이 이제 우리의 실생활속에 가까이 있음을 새삼 느껴지면서 왠지 모를 뿌듯한 마음으로 전시관을 들어섰다. 현재 퐁피두센터에서 한창 전시중인 20세기 대표적인 프랑스 디자이너 피에르 폴랑(Pierre Paulin)의 전시가 2016년 5월 11일부터 2016년 8월 22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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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폴랑(Pierre Paulin, 1927 ~ 2009)은1927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엄격한 치과의사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다. 그는 파나르, 푸조, 롤스로이드, 벤틀리 등을 디자인한 명성이 높은 죠지 폴랑의 조카이기도 하다. 엄격한 사립 기숙학교에 다니던 수줍음 많던 그의 유년시절에 유일한 즐거움이 휴일이 되면 외갓집인 스위스의 겨울 산장에서 자연을 벗삼아 지내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만나는 자동차 디자이너였던 삼촌 조지는 그의 디자인이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함께 창조해 내는 롤 모델이 되었을 것이다. 한때는 그가 조각가가 되려 했으나 엄격한 조각과 공예 교육에 지치고 심한 부상을 당하기도 했던 시기부터 현대적인 디자이너를 꿈꾸며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1950년 파리 카몽도 스쿨을 졸업하고 1954년 토네사를 위한 디자인일을 시작했다. 1958년 네덜란드의 아티포트와의 디자인 협업을 통해 60년대와 70년대에 걸쳐 그의 대표 디자인 작업들을 발표하며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피에르 폴랑은 권력을 디자인한 명장이라고 불리우는데 프랑수아 미테랑, 조지 퐁피두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 엘리제 궁의 인테리어를 맡았으며 피에르 폴랑의 회고전을 열었던 모빌리에 내셔널과 루브르 박물관등의 가구를 디자인한 화려한 이력들로 디자인계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은 예술성과 실용성이 완벽한 디자인으로 평가 되고 있으며 20세기 프랑스 디자인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볼수 있다. 그는 주어진 공간을 변형하기 보다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였으며 사람들이 익숙해 하는 소재 또는 자연속에서 모티브를 찾아 디자인했다.


권력을 이용하여 프랑스의 디자인계의 변화를 일으켰던 피에르 폴랑은 명성답게 누릴 수 있었던 환경적인 영향도 있었겠지만  그는 늘 젊은 인재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디자이너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이룬것들 이었다. 80세의 나이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던 그에게 디자인은 그의 뜨거운 인생의 열정이였을 것이다. 


<더 소울 오브 더 디자인>중에 젊은이들에게 교훈이 될수 있는 피에르 폴랑의  인터뷰 내용을 나누고 싶다.


'나는 곧 여든 살이 될 것인데 이제는 정말이지 이전처럼 그렇게 열정적으로 일을 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아직도 이루고 싶은 작은 것들이 마음속으로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상상력 없고 재능 없다고 여기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에요.


나는 내가 바라보는 현 시점의 창조 작업속에서 매우 많은 스캔들을 일으켜왔지요. 현대의 과학과 기술은 거의 기적이라 할만큼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도 불구하고, 요즘의 디자이너들이나 건축가에게서는 예전만큼의 뜨거운 열정이나 재능이 느껴지지가 않아요. 아마도 텔레비젼과 대학의 세뇌교육 그리고 사람들과이 의사소통 부족이 모든 삶을 지배하고. 심지어는 예술까지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젊은이들에게 그것이 모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또 제시하고 싶습니다. 재능을 부활시키고 상상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는 아직 충분히 있습니다. 정말로 새로운 것이 창조될 때에는 그것이 진정 희귀한 결과물이 되려면 끔찍한 노력을 들이거나 엄청난 운이 따르는 두 가지 중 하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 가끔씩은 땅에, 바닥에 드려누워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세요. 몸이 느껴야 정신도 느끼는 것입니다.'


1950년대와 1960년대 모더니즘 가구가 주류를 이루던 시절 시대적 흐름에 따라 기능적이고 미니멀한 가구를 디자인하던 피에르 폴랑은 1950년대 말부터 독단적이고 오가닉한 디자인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오이스터 의자(Oyster chair), Orange Slice 의자, 머쉬룸 의자(Mushroom chair), 리본 의자(Ribbon chair), Tongue 의자 등이 바로 이들인데,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곡선적이고 유기체적인 아름다움이 담긴 미래를 앞서나가는 디자인으로 현대디자인을 이끌었다고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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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중에 Tanis 책상은 전후 기능주의와 미니멀리즘이 주를 이루던 모더니즘 가구 디자인의 흐름을 따라 제작한 것이다. 피에르 폴랑은 이 책상을 통해 가구 제작사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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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서 한 눈에 반해 버린 작품이 있었는데 1981년 작품인 옐로우 컬러의 알루미늄으로 만든 카테드랄 테이블(Cathedral Table)은 기하학적인 몸체와 유리 소재의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다. 공간에 비추어지는 빛과 그림자 사이에 묘한 아름다움과 존귀함까지 느껴지는 테이블은 묘한 환상적 느낌을 준다. 한참을 바라보다가 카메라에 담았는데 그는 디자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공간과 자연과 빛을 작품과 함께 일치하도록 이미 디자인 과정에서 그려내는 디자이너였다. 피에르 폴랑은 디자인을 넘어 예술적 감각을 맘껏 표현하는 작가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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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폴랑을 이야기하면서 꼭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리본 의자(Ribbon chair)이다. 리본의 앞과 뒤면이 꺾이면서 만들어진 곡선과 앉기 위한 공간이 아름답고 부드럽게 느껴진다. 리본의 매듭에 해당하는 부분을 의자받침으로 연결시켜 페데스탈 의자의 느낌을 주고 있다. 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개인적인 작은 일화가 있는데 전시장 입구에 관객이 그의 의자에 직접 앉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있다. 설치된 의자 중에 이 리본 의자가 눈에 띄어 잠시 앉아 있었다. 잠시 였던 것 같은데 깨어보니 이미 전시장 리본 의자에서 오랜 시간동안 잠들어 있었다.


너무나 편안하고 안락해서 몸과 의자가 일체로 이루어지는 느낌이었다.


피에르 폴랑은 실용적인면이나 예술적인 아름다움에 있어서도 거의 완벽에 가까운 디자이너라 확신이 되었다. 


리본 의자는 리본 오토만(Ribbon ottoman)과도 세트를 이루고 있는데 등받이 부분을 제거해 마치 양손으로 받치는 것 같은 아름다운 형태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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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닥의 모양을 닮았다는 Tongue의자는 발포고무의 특성을 잘 살린 독특한 의자이다.곡선을 따라 누우면 의자와 몸이 일체감이 느껴져 대중들로 하여금 감동을 주는 디자인이라고 한다. 발포고무의 부드러운 탄성을 충분히 살려 나무나 철제 의자에서는 표현해 낼 수 없는 새로운 모양과 형식의 의자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피에르 폴랑은 스틸에 엘라스틱을 씌우는가 하면 금속을 자유자재로 구부려 모양을 만들어내는등 가구의 새로운 역사들을 만들어 내었다.


새로운 이미지와 촉감의 모던 디자인으로 디자인계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 그의 작품중에 화려한 컬러와 유기적인 선은 특히 그의 디자인을 대표하는 특징이라고 볼수 있다. 


그는 작가생활을 회고하며 말한다. 


'나는 평범한 디자이너일 뿐이다. 사람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정신으로 디자인해 왔을 뿐, 내 디자인 때문에 왕관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나는 항상 내 일에 열심이었고, 그것만큼은 인정한다. 그 이상은 아무것도 없다.'


말년에 그는 작은 시골 세벤느에서 생활하면서 조용하고 소박하게 인생을 마감하였다고 한다. 그는 권력을 디자인한 디자이너이지만 정신적 소박함을 지니고 있던 디자이너이며 미래를 그려나갈수 있는 디자이너였던것을 그의 작품들을 통해 나누고 싶다. 


전시기관:  2016년 5월 11일 - 2016년 8월 22일

전시주소:  Centre Pompidou

                            Place Georges-Pompidou

          75004 Paris

전시금액:  Plein tarif : 14€/ Tarif réduit : 11€



프랑스 유로저널 주명선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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