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반유대주의 폭력사건 832건.

작년 한 해 동안 프랑스 내에서 발생한 반유대주의 폭력 사건이 832건으로 2008년의 474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르 몽드가 보도했다.
유대인 사회 보호단체인 SPCJ의 통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한 해 동안 벌어진 반유대주의 폭력은 방화와 훼손 등 174건의 물리적 폭력과 협박 등의 정신적 폭력 658건을 포함해 모두 83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54건의 폭력 사건은 2009년 1월 한 달 동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침공이 시작된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 지금까지 300여 건이 넘는 반유대주의 성향의 폭력과 시위가 벌어지자 프랑스 유대인 학생 연합(UEJF)등 이 사태의 확산을 우려하는 유대인 단체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대인 학생 연합의 라파엘 아다드(Raphaël Hadad) 대표는 "이것은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일련의 사건들이 "유대인과 이슬람인 사이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프랑스 전체의 사회융화와 화해를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다드 대표는 또, "반유대주의 폭력의 피해자들로부터 두려움이 섞인 전화를 매일 받는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지난 2000년의 악몽으로 재현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2008년 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적 관계 모색을 촉구하는 수차례의 전국적인 시위가 벌어졌으며 팔레스타인의 민간인 사망자 피해가 속출하자 반유대주 의 성향의 폭력이 성행하기 시작했다. 곳곳의 이슬람 예배당에 화염병이 던져지고 툴루즈에서는 14세의 중학생이 차량으로 유대인 예배당의 정문을 들이받고 차량을 불태우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니스에서는 이슬람 예배당으로 향하는 30여 명의 성난 시위대를 막고자 도로를 봉쇄하기도 하는 등 2009년 1월 한 달 동안 354건의 크고 작은 반유대주의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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