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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들, 은행 대출 문턱 높아져 중소기업에 타격
최근 독일에서 기업들이 은행 대출을 받기가 상당히 어려워졌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2023년 3분기에 대출 협상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31.7%가 은행의 대출 제한이 매우 엄격하다고 응답했다고 뮌헨 경제연구소(Ifo Institute)가 발표했다.
이는 뮌헨 경제연구소가 2017년부터 독일재건은행(KfW)과 함께 조사를 시작한 이래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치이다.
특히 서비스업과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각각 32.9%와 32.4%의 응답률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2분기보다 3% 증가한 21.3%로 은행의 대출 한도와 조건이 엄격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중소기업보다는 다소 적었다고 독일 일간지 슈피겔 온라인(Spiegel Online)이 보도했다.
그러나 동시에 최근 신규 대출을 신청한 기업의 수는 더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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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 20.2%(2분기 대비 마이너스 1.6%포인트), 대기업은 30.4%(마이너스 1.4%포인트)가 신규 대출을 신청했다고 답했다.
또한 독일재건은행은 대출에 문제가 있는 기업의 비율은 90년대 초반과 2007년 이후 금융시장 위기 당시가 훨씬 더 높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설문조사 결과가 다소 의외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독일재건은행은 7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기업 대상으로 하는 은행들의 대출 제한 상황이 종식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번 재건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 후의 실제 상황은 이러한 예상과는 정반대로 나타나며 대출 제한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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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재건은행은 우선 은행들이 기업에 대한 대출을 꺼리는 이유를 지속적인 금리 상승과 경제 분위기 악화, 낮아진 경제 전망치에서 찾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기업 대출 금리는 평균 5%를 넘어섰으며,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은 4.7%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슈피겔 온라인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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