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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실업인구, 사상 최고치 경신

by eknews posted May 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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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실업인구, 사상 최고치 경신


스페인 역사상 처음으로 실업자 수가 600만명을 넘어섰다. 스페인통계청(INE)이 실시한 경제활동인구조사(EPA)의 결과를 보면 올해 첫 삼분기 총 실업자 수는 620만 2700명을 기록했고, 이는 총 경제활동인구의 27.16%에 해당한다. 작년 첫 삼분기에는 563만 9500명의 실업자와 24.44%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스페인 일간 엘 문도 El Mundo지는 지난 4월 25일 통계청의 결과를 인용하며 경제활동인구 자체가 작년에 비해 23만 5300명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이번 실업자 통계에는 구직포기자와 학생, 해외이주자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실질적인 실업인구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2월 10일 루이스 데 긴도스(Luis de Guindos) 경제부장관은 해고에 따른 보상금을 줄임으로써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격적인” 개혁안을 실시했다. 마리아노 라호이(Mariano Rajoy) 대통령 또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한 바 있다. 파티마 바녜스(Fatima Banez) 노동부장관은 이 같은 조치가 “무엇보다도 실업에 처해있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한 바 있으며, “일자리의 파괴를 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실업자 통계 수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선 일자리의 감소가 수치상으로 뚜렷하다. 작년 첫 삼분기의 경우 1743만 3200명의 취업자 수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1663만 4700명으로 감소했다. 즉, 79만 8500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이다.
현재 스페인에는 모든 가족 구성원이 실업상태에 있는 가구 수가 190만에 달한다. 작년 전체 통계와 비교하면 17만 7700가구가 많은 수치이며, 작년 말에 비해서는 7만 2400가구가 증가했다. 반대로 가족 모두가 취업상태에 있는 가구 수는 810만으로 작년에 비해 44만 9800가구가 감소했다.
게다가, 2년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업자들은 209만 5600명에 달한다. 반면 구직기간이 1년 이상 2년 미만인 경우에는 139만 44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종합하면 거의 350만명이 1년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위기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세대 중 하나인 25세 미만 청년들의 실업자 인구는 96만 400명이며, 실업률은 57.2%로 가장 높다. 25~29세 청년층의 경우 88만 800명이 실업 상태이며 실업률은 35.92%으로, 27,63%의 실업률과 89만 5900명의 실업인구를 기록하고 있는 30~34세 집단에 비해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55~59세 집단의 경우 실업률은 20.84%로 39만 3700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60세 이상 집단이 기록한 19,26%의 실업률과 17만 5500명의 실업자 수에 비해 높은 수치다.

스페인 유로저널 최영균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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