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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의 대중화, 우려 목소리 높아

성 야곱의 날 하루 전인 지난 7월 24일 아침,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앞 오브라도리오 광장에 수많은 순례자가 모였다. 1970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던 이들은 고작 60명이었지만, 1987년 유럽 문화유산 길로 선정된 이후로, 점점 종교와 관계없이 관광 혹은 트래킹 코스로서 방문하는 이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 지 8월 10일 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7월 중순에만 20만 명이 순례길을 다녀갔다. 그중에서 5만 5,000명이 외국인이다. 순례길 완주 증명서를 발행한 이들에 한해서만 공식적으로 확인한 숫자인 만큼, 실제 순례자의 수는 더 많을 것이다. 2013년의 공식 통계는 21만 5,800명이었다. 

전문 작가인 파울루 코엘류를 비롯해서, 외국의 다양한 유명인사들이 순례길에 대한 사진과 글을 펴내면서 외국인 순례자들의 수가 많이 늘었다. 특히 미국과 독일, 한국에서 많은 순례자가 찾아온다. 

산티아고 순례길이 대중화되면서, 그 목적이 변질됨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내적인영혼의 수양”이라는 순례의 본질을 잊고 상업화된 “스포츠와 레저”의 수단으로 순례길이 이용당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널리 알리고 보존하는 데 이바지한 공로로 아이메릭 피카우드(Aymeric Picaud) 상을 받은 이탈리아인 카르멘 풀예제는 “순례길은 트레킹 코스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독일에서 산티아고 순례길 안내책자를 펴낸 라이문트 요스는 스페인 가톨릭 교회에서 걸어온 순례길의 ‘거리’를 기준으로 증명서를 발급하는 것을 비판했다. 걷거나 말을 타고 온 경우 100km, 자전거를 탄 경우 200km 이상의 거리를 완수한 경우 공식 증명서를 발행해주는 현재의 방식이 “체력 측정”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증명서 남발이 순례길의 영적이고 종교적인 본래 의미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에르조 지방의 비야프랑카 시에서 알베르게(순례자들을 위해 정부와 교회가 소정의 기부금을 받고 운영하는 숙소)를 운영하고 있는 헤수스 아리아스 하토는 순례자들이 숙소의 위생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보다는 무선인터넷 사용 여부에 더 관심이 있다며 개탄했다. 순례자들과 함께 숙소로 유입되는 벌레의 증식을 막기 위해 침대보를 소독 및 세탁하고 있지만 맨발로 돌아다니는 일부 순례자들로 인해 여의치가 않은 것이다. 하토는 모두가 건강하게 순례길 여정을 마치기 위해서 공동의 규약과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거의 무료에 가까운 숙소에서 스파와 무선인터넷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상업화와 대중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순례길에는 종교를 넘어선 인간애가 존재한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온 순례자 두체 루이는 무엇보다 "사람은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알베르게 운영자 아리아스 하토는 "누구도 같은 길을 걷지 않지만, 그 길은 결국 누군가 걸었던 길"이라고 말하며 순례길은 결국 함께 가는 것임을 강조했다.



<사진: 스페인 세비야에서 온 순례자들이 오브라도리오 광장에 진입하며 환호하고 있다.>


스페인 유로저널 최영균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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