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사립기숙학교 등록금, 25년 간 5배 인상

by eknews03 posted Apr 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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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립기숙학교들의 등록금이 지난 25년 간 5배나 인상되면서, 최근 경기침체로 재정 부담을 느낀 중산층들이 자녀들을 사립기숙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학교 정보 제공업체 Good Schools Guide의 조사에 따르면, 사립기숙학교 연간 등록금은 25년 전인 1986년도 £3,600에서 £6,000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27,000에서 £30,000 수준으로 인상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 학부모들의 평균 소득 증가는 이에 못 미치는 3배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국 내 주요 사립기숙학교들의 등록금 인상을 보면, Westminster School의 경우 1986년도 등록금 £5,025에서 2006년도 £21,948, 그리고 올해 £29,406로 인상되었다.

 

같은 기간 중 Wycombe Abbey 역시 £5,025에서 £29,250, Marlborough College £5,550에서 £29,310, Malvern College £5,400에서 £29,256로 등록금이 인상되었다.

 

데이빗 카메론 총리를 비롯 영국의 사회지도층을 다수 배출한 Eton의 경우도 같은 기간 중 £6,000에서 £29,862로 인상되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전통적으로 자녀들을 사립기숙학교에 보냈던 영국의 중산층들이 이를 포기하게 된 한편, 부유한 이민자들의 자녀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실제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사립학교에 입학한 이민자 출신 자녀들의 규모는 전년도 대비 7.4%나 증가한 23,307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들 상당수가 홍콩, 중국, 독일 출신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사립기숙학교장들은 Good Schools Guide가 제시한 이번 조사자료가 실제와는 다른 방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사립기숙학교장들은 여기에는 교사들의 급여, 연금, 학교 건물 비용 등 필수적으로 인상된 내역이 반영되어 있는 바, 이를 단순히 등록금 인상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최근 불경기 중 이들 사립기숙학교들은 오히려 학부모들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록금 인상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사립학교 카운슬(Independent Schools Council) David Lyscom 대표는 Good Schools Guide가 제시한 이번 조사자료에 대해, 이는 결국 매년 7%씩 등록금이 인상한 것이며,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소비자 물가가 매년 7.5%씩 인상된 것과 비교한다면 이들의 등록금 인상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Lyscom 대표는 영국의 사립학교들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만큼, 비용 대비 매우 우수한 성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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