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정보 데이터 베이스, 드디어 실행

그 동안 보안 및 기타 문제로 논란이 되어 왔던 아동 정보 데이터 베이스 ContactPoint가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고 BBC가 보도했다. ContactPoint는 잉글랜드 내 모든 어린이들의 개인 정보 및 기타 보호, 복지 관련 자료들을 저장한 데이터 베이스로, 이를 구축하기 위해 무려 2척 2천 4백만 파운드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 바 있다. 그러나, 그 동안 이에 대한 보안 상의 문제가 제기되어 두 차례나 시행이 연기되었으며, 이번에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에서 최초로 시행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아동 보호, 복지 차원에서 보다 효율적인 파악과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전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7년 Deloitte와 Touche가 본 시스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이는 결코 완벽하게 보안이 지켜질 수 없는 취약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특히, 아동들의 개인 정보들이 잘못된 경로로 전달되거나 오남용될 경우, 이는 상당한 폐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번 시행을 통해 잉글랜드 북서부의 17개 지역 관청에서 해당 정보들을 열람하게 되며, 추후 본 데이터 베이스는 잉글랜드 전역의 해당 관청 및 기관에서 열람 가능하도록 확대될 예정이다. 정부는 본 정보를 열람하게 되는 이들에게는 엄격한 보안 교육을 시키겠다고 전하면서, 이를 통해 아동 관련 업무 담당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당들은 여전히 본 시스템이 보안에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그러나 아동 복지 자선단체들은 ContactPoint를 지지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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