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인출기에 재등장한 £5 지폐

한동안 영국 내 현금 인출기에서 지급되지 않았던 £5 지폐가 다시 등장하게 되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5 지폐의 재등장은 경기침체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국인들의 현금 활용을 보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안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HSBC와 Barclays는 이에 따라 저소득 지역 및 대학 지역들에 설치된 현금 인출기에 £5 지폐를 구비했다. 이들 은행들이 £5 지폐가 지급되는 현금 인출기를 도입한 지역들은 이용자들이 평균 £10, £20의 적은 단위를 인출하는 것으로 드러난 지역들이다. 영국 전체적으로 현금 인출기를 이용하는 이들이 인출하는 평균 금액은 £60로 조사된 바 있으며, 현재 은행들이 운영하는 현금 인출기에서는 £10나 £20 지폐로만 인출이 가능했다. 이와 관련해 현금 인출기를 총괄하는 Payments Council은 경기침체 중 £5 지폐를 인출 가능하도록 해달라는 이용자들의 요청을 여럿 접수했다고 밝히고 있다. Payments Council은 이들이 적은 단위의 지폐로 연금 관리를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전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5 지폐가 현재 시중에 타 단위 지페에 비해 유통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어 왔던 바 있다. 영란은행(Bank of England) 역시 지난 2월에 다양한 단위 지폐가 시중에 유통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으며, 영란은행의 머빈 칭 총재는 지난 2007년 Mansion House 연설에서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HSBC와 Barclays가 £5 지폐가 지급되는 현금 인출기를 설치한 지역은 주로 잉글랜드 북부, 잉글랜드 남서부, Midlands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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