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ifax, 53개 지점 문 닫을 것

영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모기지 업체인 Halifax가 53개 지점을 폐점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Halifax의 이번 폐점은 지난 1년간에 걸친 주택 매매율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약 1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전망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신용경색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본격적인 여파가 시작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Halifax는 이번 지점 축소와 함께, 원래부터 주력 지역이었던 Midlands와 잉글랜드 북부 지역의 151개 지점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지속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Halifax는 이번 지점 축소로 약 550명의 직원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며, 그러나 이 가운데 450여 명은 유사한 직종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및 모기지 업체들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신용경색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으며, 지난 해와 비교했을 때, 수익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은행과 모기지 업체들은 모기지 대출을 상당한 수준으로 감축하고 있으며, 이는 신용경색으로 인한 자금 기근 현상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기지 업체 카운슬(Council of Mortgage Lenders)의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모기지 대출 규모는 지난 해 대비 27%나 감소된 240억 파운드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경기 회복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질 경우, 더 많은 부동산 업체들과 모기지 업체들이 경영난 타개를 위한 감축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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