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인출기 관련 범죄 급증

경기 침체와 함께 각종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별히 현금 인출기를 대상으로 자행되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영국 내 현금 인출기기를 관리하고 있는 Link에 따르면, 현재 하루 평균 영국 내 현금 인출기 두 대가 이들 범죄 대상으로 공격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8년 현금 인출기 관련 사고는 총 635건으로, 전년도 대비 17%의 증가를 보였다. 이와 함께, 현금 인출기 관련 사기 피해액은 연간 무려 3천 7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Link에 따르면 이들 상당수가 특수한 장치를 이용해 현금 인출기로부터 사용자의 카드 정보를 빼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현금 인출기에 초소형 카메라를 장착해 사용자가 비밀 번호를 누르는 것을 촬영하여 비밀 번호를 입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입수한 사용자의 카드 정보를 사용하여 위조 카드를 제작한 뒤 역시 입수된 비밀 번호를 사용하여 현금을 인출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Link는 대중들이 현금 인출기 관련 범죄 예방 및 수사를 위해 사소한 정보라도 반드시 신고할 것을 당부하면서, 그렇게 전달된 정보들이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어 추가 범죄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전하고 있다. 현금 인출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가급적 늦은 밤 시간이나 한적한 곳을 피해야 하며, 특히 비밀 번호를 입력할 때는 주위에 사람이 없더라도 최대한 손으로 가리운 상태에서 입력해야 이와 관련된 범죄의 대상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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