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EU 가입국 노동인구 급증

by 유로저널 posted May 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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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유럽연합(EU) 가입국으로 합류한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출신 노동자의 수가 급증하여 올해 첫 세 달간 약 8,000명의 해당 국가 출신들이 영국 내 노동허가를 취득했다고 홈오피스가 발표했다. 이와 함께 기존 유럽연합 가입국인 동유럽 출신 노동자의 수도 약 4,9000명으로 집계되어, 이로서 동유럽 국가들의 유럽연합 가입이 시작된 지난 2004년 5월 이래로 약 640,000명 이상의 동유럽 출신 노동자들이 영국에서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홈오피스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유럽연합 가입 후 매일 평균 120명 이상의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출신자들이 영국에 입국했고, 올해 말까지 40,000명 이상이 추가로 영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일자리를 얻으려는 잠재 노동 인구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 2004년 폴란드의 유럽연합 가입 후 배관공 분야에 몰렸던 폴란드 출신 노동자의 급증 사례와 이들 동유럽 출신 이민자의 과도한 영국이민 억제를 위해, 이번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출신자에 한해서는 자유로운 입국을 허가하되 합법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노동허가를 받도록 이를 규제하는 방안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 조사에 의하면 올해 첫 세 달간 영국에서 합법적인 노동허가를 얻은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출신 노동자의 수는 7,935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들 중 5,075명은 고용업체를 통해 노동허가를 취득했으며, 절반 이상은 25~34세로 이후 장기적인 노동체류가 가능한 비교적 젊은 연령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함께 대다수 동유럽 출신 노동자들이 단순 노동직에 종사할 것이라는 항간의 예측과는 달리 이들 중 3분의 1가량은 서커스와 같은 예능,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또한 전체 동유럽 노동 인구 중 무려 41%가 사무직과 같은 고급 직종에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상대적으로 체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을 비롯 유럽연합 비가입국 출신자들의 영국 내 구직이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기존 유럽연합 가입 동유럽 출신 노동자의 수는 상대적으로 큰 증가폭을 보이지 않은 것과 관련하여 전문가들은 경제적 침체에 있는 폴란드 출신 노동자의 수가 절대 다수를 차지한 반면, 상대적으로 경제 회복세에 있는 기타 동유럽 국가 출신 노동자의 수는 어느 정도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전문가들은 현재 홈오피스가 파악하고 있는 동유럽 출신 인구의 수는 자가 고용자나 배우자, 자녀들의 수를 제대로 집계하지 않은 수치인 만큼, 동유럽 이민자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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