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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을 보고 ‘참 아름답구나. 식탁 위 꽃병에 꽂아놓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은 꽃에 마음이 머무는 사람이다. 금강산 절경...

by 유로저널  /  on May 26, 2009 23:08
아름다운 꽃을 보고 ‘참 아름답구나. 식탁 위 꽃병에 꽂아놓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은 꽃에 마음이 머무는 사람이다. 금강산 절경을 보고 ‘과연 천하의 명산이구나. 다음에 다시 와야지’ 하는 사람은 금강산에 마음이 머무는 사람이다.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 가슴 두근거리고 데이트 한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 그 여인에게 마음이 머무는 사람이다.

위인의 전기를 보고 ‘나도 저 사람같이 되어야지’ 한다면 위인에게 마음이 머무는 것이고, 시를 읽으며 시의 서정에 젖어 든다면 마음이 시에 머무는 것이다. 세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으면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애절해 하고 비극적인 종말에 가슴이 저려오는 사람은 세익스피어의 희곡에 머무는 사람이다. 노랫가락에 흥이 겨워서 노랫가락을 가슴에 담는 사람은 노래에 머무는 사람이다. 좋은 포도주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은 포도주에 머무는 사람이고 내 차가 언젠가 타본 고급 승용차의 부드러운 승차감보다 못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고급 승용차의 부드러운 승차감에 마음이 머무는 사람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20년 전과 같네’ 하고 느낀다면 친구의 20년 전 목소리에 머물고 있는 사람이다. 고향 떠나 이민 온 지30년이 지났어도 고향 소식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30년 전의 고향에 마음이 머무는 사람이다.

장래 어떻게 될까 걱정하고 장래의 일을 계획하는 사람은 오지 않은 미래에 마음이 머무는 사람이다. 기대와 희망을 가진 사람은 그것에 머물고 있고 장밋빛 꿈을 가진 사람은 없는 꿈에 머무는 사람이다.

신념을 가진 사람은 신념에 머물고 정직함을 가진 사람은 정직함에 머문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사랑에 머물고 미워하는 사람은 미움에 머문다. 즐거운 사람은 즐거움에 머물고 슬픈 사람은 슬픔에 머문다. 탐내는 사람은 욕심에 마음이 머물고 부러워하는 사람은 부러움에 마음이 머문다. 업적을 자랑하는 사람은 한 일에 머문다.

경전의 좋은 구절을 외워 가진 사람은 경전 구절에 마음이 머물고 본 적도 느낀 적도 없는 성현을 마음에 그리고 있는 사람은 허상의 성현에 마음이 머무는 사람이다.

  사람은 오감으로 인식하는 순간 그것에 머문다. 일체의 머무름이 없는 사람은 일체의 매임이 없어 자유롭다. 무엇에도 머무름이 없어 하늘 뜻으로(順理로) 산다. 머무름이 없는 사람은 해도 한 바가 없다. 해도 한 바가 없으니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알 리가 없다. 내일 일을 걱정하지 않고 그냥 산다. 그냥 보고 그냥 느끼고 그냥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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