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옛날의 나는 욕심부리며 살았습니다. 잠을 자는 것도 일을 하는 것도 쉬는 것도 먹는 것도 입는 것도 모두 욕심으로 하였습니다. ...

by eknews  /  on Jul 04, 2011 17:39

옛날의 나는 욕심부리며 살았습니다. 잠을 자는 것도 일을 하는 것도 쉬는 것도 먹는 것도 입는 것도 모두 욕심으로 하였습니다. 아들 손자로서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늘 욕심 채우며 살았습니다.

 

 옛날의 나는 척하며 살았습니다. 척하는 기준은 나의 이해득실(利害得失)이었습니다. 있는 척해서 불리하다 싶으면 없는 척하고 없다고 업신여김 받는다 싶으면 있는 척했습니다. 아는 척해서 득이 있다 싶으면 모르면서도 아는 척하고 모르는 것이 득이 된다 싶으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했습니다.

 

 옛날의 나는 남을 탓하고 살았습니다. 일이 잘못 풀리거나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면 상대방을 탓하고 환경을 탓하고 돈 없음을 탓하고 재수 탓을 하였습니다. 나 아닌 모든 것들을 탓하며 살았습니다.

 

 옛날의 나는 시기질투하며 살았습니다. 주위에 잘되는 사람이 있으면 시기하고 나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보면 은근히 질투하였습니다. 겉으로는 축하하는 척했지만 속으로는 배 아파했습니다. 남이 잘못되는 걸 보면 겉으로 위로해주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고소해 했습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 격려해주는 척하며 속으로는 깔보고 우쭐해 했습니다.

 

  옛날의 나는 세상에 감사할 줄 모르고 세상을 위해 살지 못했습니다. 자기중심적으로 나와 나의 가족을 위해 살았습니다. 내가 옳고 내가 잘났고 내가 많이 알고 내가 잘 산다고 생각하고 말하고 그렇게 행동하고 살았습니다.

 

 옛날의 나는 돈과 사랑과 명예와 자존심에 매여 살았습니다.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살았습니다. 그리고 열등감에 빠져 살았습니다. 항상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부러워하며 살았습니다. 인정받고 싶어하고 내세우려 하고 남보다 잘 나고 잘 하려 하고 남보다 높아지려 하고 남보다 더 가지고 더 이루려고 하였습니다. 끊임없이 변명하고 합리화하면서 살았습니다.

 

옛날의 나는 거짓신앙인으로 살았습니다. 기도로 노래로 수없이 맹세했지만 한 번도 제대로 지킨 적이 없습니다. 경전의 뜻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믿는다는 자체가 거짓이었습니다. 지침대로 살지 못하는 삶 자체는 거짓일 뿐이었습니다. 나의 기준과 판단으로 하는 고백도 거짓일 뿐이었습니다.

 

한 포기 들 풀처럼 그냥 살면 되는데. 옛날의 나는 잘못 살았습니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2 칼럼을 쓰는 이유 eknews15 11/11/24 16:43 2187
481 수박(2) eknews15 11/11/18 00:42 1628
480 옛날의 나는(X) eknews15 11/11/18 00:35 1698
479 옛날의 나는(IX) eknews15 11/11/18 00:33 1726
478 옛날의 나는(VIII) eknews15 11/11/18 00:29 1809
477 옛날의 나는(VII) eknews15 11/11/18 00:27 1450
476 옛날의 나는(VI) eknews15 11/11/18 00:26 1583
475 옛날의 나는(V) eknews15 11/11/18 00:25 2703
474 수박(1) eknews15 11/10/30 21:11 1988
473 신(新) 부쉬맨 이야기(10) eknews15 11/10/16 21:57 3518
472 만물만상은 세상에 맞추어 산다 file eknews15 11/07/26 23:03 3443
471 인류의 꿈 – 인간 완성 eknews15 11/07/26 17:36 2674
470 옛날의 나는(V) eknews15 11/07/26 17:31 3129
469 사람은 세상을 자기에게 맞추려 한다 eknews15 11/07/18 22:03 2960
468 옛날의 나는(IV) eknews15 11/07/18 21:58 3201
467 옛날의 나는(IV) eknews 11/07/04 17:43 2404
466 옛날의 나는(III) eknews 11/07/04 17:43 2329
465 옛날의 나는(II) eknews 11/07/04 17:42 2670
» 옛날의 나는(I) eknews 11/07/04 17:39 2595
463 쓸모 있는 돌과 쓸모 없는 돌 eknews15 11/06/27 16:25 2693
Board Search
2 3 4 5 6 7 8 9 10 11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