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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공간은 인간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것은 단지 자유로운 출입이 불가능함에 따른 답답함을 넘어서 다양한 심리적 변화를 가져오며, 특히 그 폐쇄공간에 1인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존재할 경우, 그에 따라 발생하는 인간 본성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러한 폐쇄공간의 매력(?) 때문에 그 동안 폐쇄공안은 여러 영화에서 배경으로, 소재로, 또 주제 그 자체로 활용되어 왔다.

폐쇄공간에서 서서히 정신분열을 일으키는 과정을 섬뜩하게 묘사한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스티븐 킨 원작에 스탠리 큐브릭이 연출한 ‘샤이닝’을 꼽을 수 있겠다. 한겨울 아무도 없는 거대한 호텔 별장에서 가족과 함께 머물며 작품을 집필하는 중, 정신분열을 일으켜 가족을 살해하려 하는 작가를 연기한 잭 니콜슨의 광기는 폐쇄공간이 인간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의 폐쇄공간은 좁고, 밀폐된 폐쇄공간이라기 보다는, 인적이 없이 고립된 공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큐브’가 처음 개봉되었을 때, 처음 접하는 소재에 그 충격적인 화면들, 그리고 무엇보다 폐쇄공간을 통해 표출되는 인간의 악한 심리에 관객들은 경악했다. 좁은 공간에 갇혀 탈출을 목표로 하는 전형적인 폐쇄공간의 설정 속에서, 갖혀 있는 이유, 또 이 모든 일들을 꾸민 이에 대한 의문을 유지하면서 팽팽한 긴장을 자아낸 수작이다.

올리버 히르비겔 감독이 연출한 2001년 작 ‘익스페리먼트’는 독일 작품인 관계로 일반 관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다. 인간 심리 연구를 위해 일반인들을 실험 대상으로 감옥 환경에 각 역할을 부여하고, 그들의 변화를 모니터하는 프로젝트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감옥이라는 폐쇄공간과 역할극이 결국 평범한 인간들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를 섬뜩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국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홀’은 자칫 평범한 청춘 호러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지하 벙커라는 폐쇄공간을 배경으로, 상당히 치밀하게 그려낸 스릴러물이다. 지하 벙커에서 파티를 벌이다 그곳에 갇히게 된 10대들, 그리고 그 가운데 발생한 사망자들을 둘러싼 추리 등 여러모로 흠잡을 곳 없는 수작이다.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되었던 일본 영화 ‘배틀로얄’은 설정 자체가 충격적이다. 학생들을 고립된 지역에 몰아넣고, 최종 1명만이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를 죽여야 하는 서바이벌 게임. 비록 외형적으로 꽉 막힌 폐쇄공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탈출할 수 없고, 죽이지 않으면 죽어야 하는 끔찍한 상황은 그 어떤 폐쇄공간보다 강력한 효과를 자아낸다. 사람의 영혼에 상당히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작품인 관계로 철저한 자기관리가 되지 않은 이들은 관람을 삼가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특히 미성년자는 절대 금지. 비슷한 소재를 이용해 사형수들을 외딴 섬에 풀어놓고 역시 한 명만 살아남을 때가지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며, 심지어 이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컨뎀드’라는 작품도 있다.

조디 포스터가 주연한 ‘패닉룸’은 폐쇄공간 그 자체가 주제이다. 저택 내 특수하게 설계된 패닉룸에 갖힌 모녀, 그리고 이들을 노리고 있는 악당들, 이 작품에서의 폐쇄공간은 주인공들을 가둬버림과 동시에 이들을 악당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동시에 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디센트’의 주인공들은 폐쇄공간의 결정판(?)인 동굴에 갖히고, 이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괴물과 사투를 벌인다. 괴물의 위협도 위협이지만, 이들의 긴박한 상태를 더욱 고조시키는 것은 다름 아닌 빠져 나갈 길 없는 동굴이나는 폐쇄공간이다.

‘P2’는 모두가 퇴근하고, 불 꺼진 뉴욕 한복판의 대형 건물 지하 주차장에 갖힌 여주인공이 사이코 살인마의 표적이 되는 내용을 다루면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가장 친숙한 공간인 빌딩의 지하 주차장 및 문 닫힌 빌딩을 폐쇄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대 건축물의 대명사인 최신 빌딩이 공포의 공간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나게 묘사했다.

이 외에도 존 맥티어난 감독의 ‘다이하드’, ‘붉은 10월’, ‘프레데타’ 세 작품 모두 각각 빌딩, 잠수함, 정글이라는 폐쇄공간을 영화의 배경으로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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