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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은 다루어 보고 싶었던 주제였던 한국 영화 위기론, 그리고 때마침 그와 함께 다룰 수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영화 ‘좋은 놈 ,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이 개봉한 덕분에 몇 주 간에 걸쳐 조심스레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한다. 들어가기에 앞서 오늘 내용은 전적으로 비전문가인 필자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며, 또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영화는 결국 관객이 선택하고 평가하는 것이라는 뻔하지만 어려운 진리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얘기들은 결국 우리 영화가 더욱 발전하길 바라는 우리 모두의 염원(?) 속에서 벌어져야 한다는 것!

‘실미도’를 통해 관객 동원 천 만 시대가 열렸을 때 사람들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기대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천 만 관객 동원 영화가 몇 편 더 나오기도 했지만 한국 영화는 그 어느 때보다 위기론에 직면해 있다. 분명 거물급 배우들도 존재하고, 뛰어난 감독들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많이 위축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투자자도 있고, 무엇보다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도 증가했는데 도대체 왜 위기론이 부각되는 것일까?

우선 다양한 메뉴 정착 실패와 쏠림현상을 보자. 개인적으로 필자는 지난 1989년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이 당시로서는 경이로운 기록이었던 약 68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한국영화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본다. 결코 그 이전까지의 영화들을 폄훼하는 것은 아니지만, 떠올려 보면 한국 영화 침체기였던 80년대 초중반에는 ‘한국 영화는 재미 없다’, ‘한국 영화는 돈 주고 극장에서 보는 게 아니다’라는 인식이 보편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헐리우드 영화의 본격적인 세계 시장 잠식이 시작되면서 영화가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오락으로 자리잡던 시기를 이전 한국 영화 세대들이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측면이 분명 있다는 것이다.

당시 우리 나라에서는 영화도 ‘딴따라’라고 불리우며 은연중 무시당하던 시절이고, 영화과 지망생에 대한 인식도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았으며, 영화 전공으로 유학을 다녀오는 것이 희귀하게 여겨지던 시절이었다. 당연히 영화 관련 마케팅이나 기획도 낙후되어 있었다.

‘장군의 아들’로 한국 영화도 잘 만들면 재미있다는 진리(?)를 새삼 깨달은 젊은 관객들이 한국 영화에 관심과 애정을 갖기 시작하면서 한국 영화는 한 동안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다시 대중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 뒤로 우리는 해마다 적어도 한 두편 씩의 흥행에 성공한 한국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렇게 성공한 영화들을 돌아보면 그 해마다 특정 장르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고 해당 장르에 대한 트렌드를 형성해 왔다. ‘다양한 메뉴 정착 실패’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코미디, 멜로, 조폭영화, 호러, 학원 폭력물, 퓨전 사극, 홈 드라마 등 SF를 제외하면 한 번씩 대박을 터뜨렸던 영화들은 특정 장르에 속해 있었고, 이는 하나의 장르를 훌륭하게 선보이고 관객들을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또 우리 영화계가 적어도 한 번 쯤은 대부분의 장르들을 다루어 봤다는 경험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인다.

이는 어쩌면 21세기 한국 영화의 토양을 가꾸는데 필요했던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문제는 특정 메뉴가 대박이 나면 모두가 그 메뉴에만 집착하는 쏠림 현상이 여전히 멈추질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이제는 손님들도 여러 메뉴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골고루 맛을 봤다면 식당 역시 다양한 메뉴들을 골고루 능숙하게 내놓는 단계에 있어야 함에도 여전히 대박 메뉴에 연연하는 습성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물론 한 가지 메뉴가 대박나는 시기적 특성은 분명 존재한다. 그럼에도 그 한 가지 메뉴가 대박나는 중에도 다른 메뉴들도 여전히 좋은 맛으로 손님들에게 선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조폭 영화가 뜨는 시즌이라도, 호러 영화가 뜨는 시즌이라도 이와 함께 다양한 다른 장르의, 또 좋은 퀄리티의 영화들이 꾸준히 메뉴에 올라와 있어야 했다는 것이다. 잠시 홍콩 영화를 살펴보자.

지난 80년대에 ‘영웅본색’과 같은 홍콩 느와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홍콩 영화의 전성기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이에 따라 수준 낮은 홍콩 느와르 표방(?) 영화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왔고, 홍콩 영화는 다 암흑가, 의리, 총싸움을 소재로 삼은 듯 보였으며, 관객들은 점차 실증을 느꼈다. 자칫 홍콩 영화의 쇠퇴기로 직행할 수 있었던 시기를 그나마 늦춘 것은 주성치로 대표되는 도박 영화의 유행이었으나, 이 역시 도박 영화에 대한 쏠림 현상으로 이어졌고, 모두가 알다시피 홍콩 영화는 그 이후로 왕가위, 장예모의 연출작, 성룡, 이연걸의 출연작 등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도 전성기때와 같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홍콩 영화’라고 했을 때, 그 메뉴의, 즉 장르의 다양성과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가 느껴지지 않는 것은 비록 여러 작품이 대박이 났음에도, 전체적으로 다양하고 수준높은 장르, 작품 퀄리티의 균형을 이루지 못했음을 나타낸다. ‘영웅본색’, ‘천녀유혼’, ‘도성’, ‘황비홍’, ‘동방불패’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작품들, 그리고 성룡, 이연걸이 출연한, 또 왕가위, 장예모가 연출한 영화들의 호평과 대박에도 불구하고, 홍콩 영화는 결국 메뉴 쏠림 현상으로 자멸한 것이다.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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