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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근교에 한 부인이 살고 있었다. 그는 한국 전쟁(6.25사변)에 아들을 보냈는데, 당시 많은 군인들이 매일 죽어나갔기 때문...

by 박옥수 목사  /  on Jun 17, 200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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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근교에 한 부인이 살고 있었다. 그는 한국 전쟁(6.25사변)에 아들을 보냈는데, 당시 많은 군인들이 매일 죽어나갔기 때문에 늘 아들로 인해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꿈에 그리던 아들이 “엄마, 저 존이에요. 여기 LA 공항이에요.” 하고 전화를 해 왔다. 부인은 너무 기뻤다.
“존! 너, 몸은 건강하니? 빨리 집으로 와라!”
“예, 엄마. 건강해요. 그런데 친구와 같이 가고 싶어요.”
“어떤 친구인데 그러니?”
“예, 전쟁터에서 만난 친구에요. 그런데 지뢰를 밟아서 불행하게도 한쪽 다리와 한쪽 팔과 한쪽 눈을 잃었어요.”
“안됐구나! 그래, 우리와 함께 한 달만 있다가 가라고 하려무나.”
“아니에요, 엄마. 난 그 친구와 한평생 같이 살고 싶어요.”
그러자 어머니의 목소리가 냉정해졌다.
“생각을 해봐라. 다리 없고 팔 없고 눈이 없다면 화장실은 어떻게 가고 생활은 얼마나 불편하겠니? 너 지금은 그래도 나중에는 그 친구 때문에 힘들거야.”
“...예... 알겠어요.”
아들과 전화를 끊은 후 어머니는 너무 기뻐서 잠이 오지 않았다. 일어나서 아들의 책상을 정돈하고 방을 청소했다. 아들의 옷을 끄집어내 다림질을 했고, 아들을 위해 요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곧 오겠다는 아들이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다음날 오후 1시쯤 되자 전화가 왔다. 낯선 남자의 목소리였다.
“여보세요, 거기 존의 집인가요? 존이 호텔에서 떨어져 자살을 했습니다. 빨리 병원으로 오십시오.”
어머니는 깜짝 놀라 부랴부랴 차를 몰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원의 침대에 누워 있는 아들을 보고 어머니는 더 크게 놀랐다. 틀림없이 사랑하는 아들 존이었는데, 피투성이가 된 몸에는 한쪽 다리와 한쪽 팔과 한쪽 눈이 없었던 것이다. 사실 존이 지뢰를 밟았던 것이었다.
‘이 몸으로 미국으로 돌아가면 누가 나를 맞아줄 것인가? ... 어머니도 나를 받아줄 것인가?’
아들은 갈등하다가 전화로 어머니의 마음을 떠보았다. 그런데 어머니의 냉정한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아들은 생각했다.
‘아, 어머니는 나를 부담스럽게 여기겠구나. 어머니가 나와 같이 살면 후회하겠구나. 그러면 내가 살아야 할 필요가 무엇인가?’
그는 그 자리에서 호텔에서 뛰어내려서 죽음을 택한 것이다. 어머니는 아들의 시체를 부둥켜안고 울부짖기 시작했다.
“존! 그게 너였니? 나는 네가 전쟁터에 가서 자유를 위하여 다리를 잃고 팔을 잃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너의 팔이 되어주고 네 다
리가 되어주었을 텐데, 왜 너라고 말하지 않았니? 왜 너는 네 생각밖에 하지 않았니?”
어머니는 울부짖으면서 아들의 시체를 떠나지 못했다.

아담,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이후로 인간들의 마음에 불신이 왔다. 부부지간이나 부자지간에, 형제지간에, 친구지간에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인간들은 하나같이 서서히 담을 쌓고 마음을 통하지 않으면서 자기 생각의 테두리 안에서 살기 시작했다. 그것이 낳는 불행은 말할 수 없이 큰 것이다. 존은 어머니에게 자기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열어놓지 아니하고 자기 생각으로 어머니 마음을 떠본 것이다. 어머니를 믿지 못하는 마음, 곧 자기만을 믿는 마음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행복해야 될 삶을 불행으로 바꾸는 경우가 너무너무 많다. 우리가 만일 솔직하게 자기 마음을 이야기한다면, 좋든 나쁘든 솔직하게 마음의 이야기를 서로 나눈다면, 서로 마음이 통하게 되고 우리 삶 속에서 상당히 많은 불행이 제거될 것이다. 그래서 불행해야 될 일들이 행복으로 변하게 될 줄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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