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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화려한 외출 (3) 켄터버리에서의 어머니들


화창하고 따스하던 날씨가 변하여 우중충하고 가랑비가 내리던 그날은 켄터버리의 영국성공회 성당에 찾아가기로 해서, 갑자기 길옆의 나무가지에 차창이 부디치는 소리에 매번 깜작 놀라 몸을 움추려 가면서도, 아래로 여느 집들의 정원이 내려다 보이는 이층 버스를 타고 멀고 가까이 보이는 언덕위의 유난히도 많은 양들을 보며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영국의 켄터버리에 도착했다.
그렇다 영국의 수도는 런던이지만 종교적인 수도는 켄터버리라고 말해도 과장이 안되리 만큼 켄터버리는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지가 되었는데 켄터버리의 대주교가 영국 여왕의 취임식에도, 귀족들의 결혼식이나 영국교회의 종교적인 모든 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하고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의 주권 60년을 기념하는 다이아몬드 축제로 ‘세인트 폴’ 성당에서 세계 60개의 나라를 대표한 귀한 손님들과 귀족및 정계의 유명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감사예배 설교를 하신 분이 닥터 로완 윌리암스 대주교였는데, 이틀전에 우리 회원들도 그분이 진행하시는 예배에 참여해서 맨 앞줄에 앉아 하시는 말씀도 듣고 성만찬식에도 참여하고...
사실 나도 그 성당에는 여러번 찾아 갔었다. 매번 찾아 오시는 손님들이 관광코스로 가고 싶어 하기에 모시고 갔었는데 진정 예배를 보러 간 것은 이번이 처음 이었다. 이번에는 모두가 가고 싶다고 해서 계획에 넣은것도 아니고 그냥 주일에 역사 깊은 그곳으로 가서 예배를 보자고 한 것이었다. 어느 분은 ‘나는 켄터버리 성당에 관광 와 본적이 있으니 다른 곳 구경하고 몇시에 밖에서 만나자!’ 라고 제의도 하셨지만 마음을 바꾸어 같이 예배를 보게 된 것이었다. 


canterbury catherdral.jpg


글쎄, 모든 것이 그렇듯이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는것과 안에 들어와 동참 하는데는 큰 차이가 있어서, 조금 일찍 온 덕분에 용감하게 맨 앞자리에 앉을수 있었던 우리들은 역사적인 곳에서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같이 웅장하면서도 정중하고 은혜로운 예식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천사들의 찬양이라도 들은 듯, 각양각색의 성가 대원들의 찬송 소리가 영혼으로 부터 불러진 양 나의 심금을 울렸다. 개신교 출신인 나, 아니 종교적인 방황의 시절을 보낸 나에게 이제 하나님이라는 분은 어느 종파나 종단이나, 어느 민족이나 언어를 넘어 항상 나의 삶의 지축이 되신 분 이시기에, 이렇게 의식적인 켄터버리 성당에서도 나는 거리감을 느끼지 않고 그 분이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성소도 하나님의 집이니까…
카톨릭 신앙의 배경을 갖고 계시는 분들은 과연 카톨릭과 영국 성공회의 차이점이 무엇일까를 궁금해 하다가는 마지막으로 참석한 모두가 애국가를 부를때는, “아니 세상에, 교회에서 애국가를 부르다니?” 하며 의아해 하셨다. 하여 헨리 8세가 왜 카톨릭을 떠나 영국 성공회를 만들게 되었는지를 짧게 설명하는 시간도 갖고…
회원들이 독일로 돌아간후 뉴스를 보면서 금년 팔십육세라는 나이로 아직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경제적 곤란함을 경험하고 있는 한 나라의 국민들이 ‘God save the Queen!’을 합창이라도 하듯 열정껏 외치며 국기를 흔들게 할 수 있는 여왕, 몰아치는 찬 바람과 비에 젖어 떨면서도 흩어지지 않고 하나되어 여왕의 만세를 기원하는 국민들의 모습은, 보는 나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다고, 이 나라의 앞날을 위해 일 하겠다는 수많은 수상들과 정치가들이 오고 갖지만 변함없는 모습으로 한자리에 굳건히 자리를 잡고 그들을 돌보는 어머니와 같은 여왕은 지난 60년간 그 애국가를 부르지 않은 유일한 존재인것은 그 노래가 자신을 위한 노래였기에… 그렇게 온 국민을 뭉치게 하는 할머니요 어머니로서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우리 여성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를 감히 생각해 보았다. 글쎄,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아내이자 어머니라는 것?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라고 누군가가 말했듯, 엘리자베스 여왕 또한 우리와 같은 한 가족의 어머니로서 또 할머니로서 우리의 후손들이 우리보다 더욱 행복한 삶, 값진 삶을 살기를 원하는 점이 우리의 공통점이라고나 할까?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평상을 살아가는 우리 여인들이지만,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강한 어머니이자 창조주의 귀한 딸들 이라는 것이 우리의 닮은 소중한 점이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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