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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변정담(Fireside Chat)9 - 2
 
지난 주에 우리(필자는 항상 독자들과 함께하는 토론의 장이라고 생각하기에 우리라는 표현을 한다)는 문화에도 품질이 있고 그 문화의 품질개선 또는 수준을 높인다는 것은 나쁜문화를 좋은문화로 바꾸는 것이라는 화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오늘은 근간의 언어문화의 흐름을 통한 사회의 풍속도를 그려 볼까 한다.

십여년 전부터 우리사회에서 통용되는 보편적인 유행어가 "웰빙(Wellbeing)"이라는 말이다. 건강함,편안함, 안락함이라는 뜻의 well과 삶, 인생, 존재를 의미하는 being이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로서 전체적으로는 복지(welfare), 안녕(prosperity), 행복(happiness)이란 의미를 포함하는 것이다.
 
다시 간추려 말하자면 웰빙이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조화를 이룸으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유형이나 문화를 통털어 부르는 개념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이 웰빙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웰빙을 건강이라고 하는 말과 연관을 지어 생각할 때, "건강(health)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완전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안녕상태(a state of complete physical, mental & social well-being, not merely the absence of disase or infirmity)를 웰빙으로 정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경부터 미국의 여성잡지 등에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면서부터 언론매체를 통하여 "웰빙"이라는 단어가 전파되었다. 처음에는 이 "웳빙"이라는 개념이 물질적 가치나 명예를 얻기 위하여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대인들의 삶속에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여 균형있는 삶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하는 것에 가까웠으나 점차적으로 상업적 유형으로 변질되면서 요가나 스파, 피트니스 클럽을 즐기며 비싼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의 선호 등 물질적 풍요와 고급화, 지나친 건강과 미용에 대한 집착 등 웰빙의 의미가 잘 못 쓰여지는 일도 종종 나타나곤 하였다.
 
마침내, 웰빙이란 말은 마케팅 용어가 아닌데도 시장화 되고 상품화 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발달된 물질문명 속에서 이렇게 웰빙을 선호하며 몸에 좋은 것이라면 그 가격이나 효능여부를 따져보지도 않은채 우선 사서 확보 해 놓고야마는 현대인들은 과연 얼마나 행복 할까?를 생각해 본다.
 
이처럼 웰빙을 쫒아 수년을 달려오더니 이제는 웰빙이 아닌 "힐링"이라는 단어가 우리사회의 유행어가 되었다.  웰빙문화에서 힐링문화로 바뀌었다. 자! 그럼 이 힐링이란 무엇가?
"치유한다"라는 의미를 가진 이 단어는 웰빙보다 더 잰걸음으로 우리사회에 깊숙히 걸어 들어왔다. 식품, 음료, 여행, 화장품, 각종공연 등 온갖 상품 심지어는 무형의 문화에 마져 "힐링"이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힐링열풍이다.
 
힐링은 이제 단순한 치유를 넘어서서 보다 더 큰 의미의 치유로 받아들여지며 문화로 자리잡음을 시작했다.  "힐링 맛사지" "힐링 여행" 힐링을 위한 자연휴양림 찾기 등등 일반 국민들에게는 물론이려니와 정부차원(산림청)에서도 2017년까지 전국의 34곳에 "치유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란다.   우리는 여기서 잠시 생각의 발걸음을 멈추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전의 웰빙열풍에서 치유를 의미하는 힐링열풍으로 변화된 것은 그만큼 우리국민들이 아프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그렇다면, 왜? 그렇게도 웰빙을 찾아 열정을 쏟으며 수년동안 달려왔는데, 그럼에도 무엇때문에 우리사회는 병들고 있단 말인가?
 
상업용 이름으로 시작된 웰빙은 결국 치유를 받아야 될 정도로 아프고 변모했다는 말인가?

인간은 스스로 온전한 상태에서 이탈되면 그것에 대한 욕구를 표출하는 "항상성"을 가진다. 물질문명의 발달과 함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웰빙이라는 말과 그 활동이 시작되었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또다른 열풍을 맞아야 되는가? 

앞에서도 말했듯이 진정한 의미의 웰빙이나 힐링은 단순히 병이 없는 상태 또는 신체적인 병의 치유만이 아닌 정신적, 사회적, 영적으로 완전히 양호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웰빙열풍이나 힐링문화의 등장과 때를 같이하여 채식주의자가 늘어나고 그것이 웰빙 스타일로 부각되고 새로운 자연환경을 선호하며 따라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며 때론 영상매체를 통하여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정신적인 안정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삶의 전체적인 시점에서 웰빙이나 힐링을 재조명 해 볼 필요도 있다. 이 두개념의 필요성은 현대문명에서 결핍된 것을 다시 회복시키고 채우는 모든 활동을 의미하는 것이다. 채식, 영상프로그램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요가, 힐링여행 등도 훌륭한 웰빙 또는 힐링 방법이기는 하지만 이런 것들은 부분적인 한 사례를 만들어 낼 뿐이다. 현대 산업화 속에서 잃어버린 가치를 되찾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참다운 웰빙, 진정한 힐링을 위하여 삶의 빈칸들을 찾아 메꾸어야 될 필요가 있다.
 
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나타나는 부작용인 현대인의 건강의 상실, 정서적 안정의 부재, 생활의 여유로움과 정신적 만족감과의 부조화, 환경오염과 같은 과정을 마나는데 웰빙과 힐링은 이곳에서 산업화와 마케팅화 되기이전에 존재하였던 중요한 가치들의 조화들을 이끌어 내야 한다. 

특정 상품의 장점을 내세우는 시장문화를 위한 웰빙이나 힐링이 아닌 삶의 전체적인 조화와 온전함을 추구하는 정신적 가치를 발굴해 내야 한다. 풍요롭지만 차가운 도시, 힐링 없는 힐링 쎈터에서 행복하지 못한 현대인들에게 신체적 안녕과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참된 웰빙, 힐링문화쎈터를 건립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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