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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변정담(Fireside chat)12 
 
---  공직사회의 문화결핍증세 ---
 
 그날도 지금처럼 잿빛 하늘이 물을 잔뜩 물고 금방이라도  울음보를 터트릴 것만 같은 그런 봄날로 기억 된다. 내가 강의를 나가던 학교 유아교육과 2학년 학생으로부터 한통의 편지를 받았다. 

이녀석이 만나서 말로 하면 될 것을 왜? 편지를 보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봉투를 열어보니 노오란 종이에 정성드려 쓴 흔적이 역역하다. 그 내용은 "남자친구와 이별을하고 힘든 마음을 달랠 길이 없는데 갑자기 교육학 교수님(그당시 나는 대학에서 교육학을 강의하고 있었다)과 함께 진한 블랙 커피를 마시면서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습니다.

금번 토요일에 시간을 좀 내어 주십시요" 라는 것이었다. 물론 나는 푸시시한 아름다움을 지닌 그 제자와 함께  나자신도 22세 소녀가 되어 토요일 하루를 무척 즐겁게 보내었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침 11시에 만난 정옥이가 오후 4시쯤에는 아주 밝은 표정으로 변해 있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이 우리의 삶의 한 가운데에 즐거움과 슬픔과 감동 그리고 때로는 위로와 휴식을 가져다 준 음악은 하늘의 별보다 강변의 모래알 보다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브람스의 "대학축전서곡" 같은 경우에는 우리의 마음이 아프거나 아프거나 삶이 무료하고 지루할 때 음악으로 치유하라. 우리의 아픈 마음을 음악아 어루만져 주리라, 시처럼 아름답고 마음에 힘을 얻을 수 있는 노래들로 우리의 일상을 어루 만지고 힘들고 지칠 때, 음악을 듣노라면 인생이 실제로는 얼마나 즐겁고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긍정을 끌어 낼 수 있으리라. 라고 노래한다.
 
이처럼 음악은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게하며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순화를 도움으로 삶의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한다. "가곡의 왕"이라 불리우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Franz Schubert 는 음악에 대한 경의를 의인화하여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그대 아름답고 즐거운 예술이여
                                                얼마나 자주 어두운 시간에
                                                인생의 잔인한 현실이 나를 조일 때
                                                너는 나의 마음에 온화한 사랑의 불을 붙였고
                                                나를 더 나은 세상으로 인도하였던가!
                                                그 아름다운 멜로디를 듣고 있노라면
                                                언제나 즐거운 기운 솟아나
                                                 마음의 방황이 사라진다.
                                                 꿈결같은 그 멜로디에
                                                 내마음 어느덧 불타는 정열의 나라로 들어간다.
                                                  때로는 그대 하프에서 한숨이 흘러 나오고
                                                  때로는 그대의 달콤하고 성스러운 화음이
                                                  더 좋은 시절릐 하늘을 내게 열어 보여 주었다.
                                                  그대 아름다운 예술이여!
                                                  나는 그대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대에게 감사를 드린다.
                                                  더 나은 세상으로 인도하는 음악.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어떤 일을 하느냐"가 아닌 "어떻게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 과제여야 한다. 어린아이에게 음악교육을 시키는 경우 정서와 뇌의발달, 그리고 사회성 형성에 도움을 준다. 나아가서 음악은 삶의 Quality를 높혀주며 힘든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남에게 전가해서 또다른 개인 또는 사회문제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것을 미리 방지하고 처방하는 역할도 한다.     
 
모든 것에는 근원이 있다. 우리가 그것을 찾아 능동적으로 다채롭게 이용할 수 있으면 우리는 그것으로 인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다. 인류의 문화는 그렇게 발전하여 왔다. 이전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내서 새로운 세상을 살아 간다. 주어진 대로 적응만 해가는 것이 삶이라면 하등동물과 무엇이 다른가, 우리는 인간으로서 창의력을 갖고 재창조하는 삶을 살아 내야 한다.
 
음악에 있어서 기존의 소리를 흉내 내어 보고 다음은 그 기존소리와 악기연주 또는 소리의 근원과 그 변화과정을 분석하고 소리에는 어떤 요소가 있는지 파악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음악세계가 넓어지고 나아가서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낸다.이렇게 사람들은 새로운 음악세계를 열어가고 음악을 이해하는 견해는 더욱 넓어지고 풍부해 진다. 음악 전문가가 소리의 기본요소인 파형과 배음을 찾아내어 분석,가미,변형하여 새로운 음악를 만들어 가듯, 우리는 음악을 생활화하여 인생의 행복과 번영을 만들어서 음악처럼 아름다운 삶을 엮어 나가야 될 것 같다.
 
그러한 연유에서 필자도 어느 음악가와 함께 두어달 전부터 준비하여 수일전에 2013 런던 대학 가요제라는 이름의 음악 이벤트를 주관하였었다. 

물론 재영 한국 대학생들에게만 그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열다섯 팀의 참가신청자 중에 9팀이 예선을 통과하여 본선에 진출하여 경합을 하였다. 실로 놀라운 수준들이었다. 

우리 한국의 아들 딸들이 이렇게 훌륭한 음악적 재질이 있음에 행사를 주관한 한사람으로서 정말 가슴 벅찬 음악의 밤이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실력들이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까지 그날 그자리에 참석하여 우리의 아들 딸들을 응원하여 주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300여명의 관중들에게도 지면을 통하여서나마 다시한번 정중한 감사의 인사를 하는 마음이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물론 준비가 미비했던 점이고 크게 유감스러움이 있었다면 우리 아이들(?)의 노래잔치에 우리국가의 대표기관인 대사관 나리들의 부재였다. 

가장 먼저 찾아서 우리아이들을 위로,격려하고 응원을 해주어야할 공공기관(국민들의 안내자 역할을 담당해야 될 공직자들께서---)의 무관심한 처신에 대단히 유감스럽다. 

심지어 어느 연세드신 교민사회의 숨은 독지가가 "아이구, 우리 한국 애기들이 이렇게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으니 얼마나 대견한 일인가?" 라는 말씀과 함께 손수 김밥을 큰 상자로 보내주셔서 출연자들이 즐거워하기도 했는데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단 한번의 격려전화도 없었음에 대단한 의구심마져 생긴다. 대한민국 공직사회는 통째로 "문화 결핍증세"를 스스로 보이는 것일까? 아니면?------.
 
새롭게 시작하는 어떤 예식이나 종말을 고하는 어느 예식에는 반드시 음악은 동행한다. 

고대왕정시대의 대관식이나 즉위식에서는 음악이 필수적으로 더하여지면서 그 음악에 따라 그 왕의 존엄과 권위가 더욱 고조되기도 하고 엄숙하여지기도 하며 밝아지기도하고 더러는 무겁고 암울한 분위기 등등을 창출한다. 이처럼 음악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크다고 볼 수도 있다.  지나 2월 우리나라 대통령 취임식만 보더라도 음악이 담당한 몫은 넉넉하였다.
때문에 18대 대통령 취임식이야말로 역대 최대규모였다는 화제가 붙여졌다 살을 에이는 듯한 모진 추위를 견디며 취임식을 지루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하는 어려움도 개그, 음악, 춤으로 더불어 모든 참석자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취임식을 바라보게 했다. 그야말로 환호하며 춤추는 취임식이 되게 하였음을 기억하라.
 
국민 문화함양과 국민 행복은 그 근원을 함께할 것같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방패가 되고 상담자, 격려해야 되는 그리고 보호해야되는 부모와 같은 역할을 담당 해야 될 재외공관에서 수고하시는 공직자 여러분들께서 작은 백성,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행사(?) 까지라도 우리들의 자식들의 놀이마당 일진데 부디 그 작은 손길 한번이라도 보듬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김레이첼.jpg

김 혜 성

사회복지법인 한국청소년봉사회 
전 대표인사
한국유아교육 연합회 교수
국제 청년문화원 상임이사 (International Youngmen’s Cultural Centre)   
유로저널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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