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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변정담(Fireside chat)18-2
별 볼일 없는 사람


독수리에게 쫒기던 산토끼가 절실하게 구원자를 찾고 있었다. 때마침, 눈에 보이는 것이라곤 풍뎅이 한 마리 밖에 없었으므로 그에게 도와 다랄고 애원했다. 풍뎅이는 산토끼에게 용기를 내라고 격려했다.그런다음 다가오는 독수리에게 풍뎅이는 자기에게 도움을 요청한 이 산토끼의 목숨을 살려 줄 것을 간절히 부탁하고 또 부탁했다.
그러나 그 쬐그마한 체구의 풍뎅이를 무시하며 독수리는 풍뎅이의 눈앞에서 산토끼를 집어 삼켜 버렸다. 이 일로 인해 풍뎅이는 독수리에게 앙심을 품고선 독수리가 둥지를 치는 곳을 알아내기 위해 계속 주시하였다. 독수리가 알을 낳을 때마다 풍뎅이는 날아 올라가 알을 둥지 바깥으로 굴러 내어 깨트려 버렸다. 계속 궁지에 몰리게 되자 독수리는 드디어 제우스 신을 찾아가서 나 독수리는 제우스 신의 신성한 새이니 나에게 안전하게 새끼를 품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달라고 간청했다. 제우스 신은 자신의 무릎에서 알을 낳도록 독수리에게 허락해 주었다. 


그러나 독수리를 발견한 풍뎅이는 똥을 둥글게 뭉쳐 가지고 제우스 신의 머리 위로 높이 날아 올라가 그의 무릎에다 그것을 떨어 뜨렸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제우스 신은 똥을 떨쳐 버리려고 벌떡 일어 섰으며 결국 독수리의 알들을 뒤집어 엎고 말았다. 그 이후로, 독수리들은 풍뎅이가 돌아다니는 계절 동안에는 둥지를 짓지 않는다고들 한다.
이 우화는 누구를 얕잡아 보는 태도에 대한 경고이다. 가장 힘없고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 되는 사람에게라도 너무 심하게 무시하면 언젠가는 앙갚음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야 만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상기한 우화는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우리들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오래전의 일이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분인데 "임제"라는 법명을 가진 스님이 계셨다. 어릴적에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가 불구가 되신 분이셨는데 어느 찌는 듯한 여름날 오후에 필자의 사무실(그시절 나는 사회복지법인체의 행정이사로 있었다)을 찾아오셨었다. 더운 날씨에 다리까지 불편하시니 대단히 피곤하셨던지 우리 여직원이 내어 온 음료수 한 컵을 단숨에 들이키시고 민망스러우셨던지 "제가 좀 그렇죠?" 하시며 계면쩍게 웃으시는 모습이 어린아이의 수즙음 같은 하이얗고 순수한 그런 느낌을 나로 하여금 갖게 하셨다.그러한 임제스님의 인상은 그 당시 기고만장할 정도로 교만했던 필자로 하여금 이 분의 사연을 들어 보아야 되겠다는 마음이 들게 하였다.(나는 그날 임제를 처음 만났으니까...) 인터폰으로 사무장에게 다음 약속을 두세시간 후로 미루도록 지시를 한 후에 나의 업무용 자리에서 일어나 임제가 앉아 있는 맞은편 쇼파로 옮겨 앉아 메모를 하면서 그의 사연을 듣기로 했다.


사연인즉, 임제스님처럼 신체가 부자유스러운 어른들을 모실수 있는 양로원을 하나 하시고 싶은데 사회복지법인 구성하기가 많이 힘이드신다는 내용이었다. 어려운 혛편에 힘들게 마련한 그당시 정부가 제시하는 기본자산을 은행에 적립을 해 놓고 구비서류하여 관할시청에 가면 상급관청(?)인 도청 사회과로 가보라고하고 도청으로 가면 중앙(보건사회부)으로 가보라고 하여 중앙으로 가면 해당시에서 한다고하면 중앙에서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다시 시청 또는 도청, 중앙으로 왔다 갔다 한 세월이 벌써 2년이 넘었다고 하시면서 "내가 돈도 많이 없고 꼴이 이 모양이니까 담당 공무원들마져 불친절하고 나를 무시하는 것 같다. 항상 갈적마다 관계업무에 대하여 질문을 하면 그것은 저희 소관이 아니니 어디어디를 가보셔요 저는 지금 너무 바빠서 ------- 라고 말하며 더 이상 질문을 할 시간도 아니 줍니다. 그래서 ㅇㅇㅇ 에게 소개를 받고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조언을 좀 해 주십시요 "라는 말과 "최선을 다하여 협조하겠습니다"라는 필자의 답변으로 우리의 첫번째 상담은 마무리 되었다. 


그 뒤로 몇차례 나와 임제는 업무상 만남을 가졌고 3-4개월이 지난 어느날 그는 지병으로 영원히 지상을 떠나고 그뒤 1주일만에 임제 생전에그렇게도 애쓰며 얻으려 했던 법인허가가 나왔었다. 이 얼마나 허망하고 부질없는 일들인가! 이 땅위에서 애쓰는 일들이-----. 부탁컨데 그당시 공무원으로서 임제를 아는 분이 혹 이 글을 읽으신다면 지금이라도 그때 그 불친절했었음을 임제스님을 향하여 사과하는 마음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1월23일에 필자가 어떤 일로 관계기관에 민원신청을 한 적이 있다. 
아는바에 따르면 아무리 길어도 3주 정도면 어떠한 민원이라도 신청한 내용에 대한 가부간의 답변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112일(16주) 이 넘도록 아무런 응답이 없다. 민원이 신청한 그 어떤 내용의 업무처리 결과 내지 민원이 제출한 서류를 어떤 이유를 붙여서 제출된 서류의 반려라든가 그 어떤 대꾸는 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달으면 화도나고 이해가 가지 않으니 이제는 이 기관에다 질문을 해 볼 작정이다. 민생을 돌보고 나서야 국가 업무가 있다 물론 , 개인보다는 국가업무가 우선되어야 되는 경우도 있지만 백성없는 국가가 어찌 형성될 수 있으며 국민없는 임금이 어디 있단 말인가? 하여 대통령일지라도 작은 백성 하나라도 경히여기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요즘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 또한 꼴불견에 어디 챙피해서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겠는가?


소위 국가대표, 국민대표, 대통령의 대변인이라는 자가 그런 추행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최고의 고위공직자라고 하는 자가 자기국민의 한사람인 젊은 여성, 그것도 타국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자국민에게 그런 행위를 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어디 그 뿐인가! 요즘들어 한국정부 관계부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도 정말 부끄럽고 한심한 일들이 많다. 기혼여성을 고용을 해 놓고는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하는 처사는 정말로 부당한 처사이며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유산과 선천성 심장질환아를 출산한 어느 간호사의 사연 등 분명 갱신되어져야 될 부분들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역시 정부관계부처의 행위이다.
상기 피해자들이 여성노조를 통하여 관계부처(여성가족부)의 대표자 면담을 요청했지만 그것은 고용노동부소관이니 그리 가보라 우리 여성가족부의 소관이 아니다라고 하더니 이제와서는 5월은 가정의 달이니 무척 바쁘다 6월에 만나자 라고 하며 면담을 계속 거절해 오고 있는 모양이다.

이런일 저런 일 모두가 여성가족부의 일이 아니라면 그러한 정부부서의 존재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의 여성.노동단체들이나 국가 최고기관에서 볼 때에는 여늬 여성근로자 정도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으로 비쳐진 것이까?

마치 독수리 앞의 풍뎅이 처럼......


김레이첼.jpg


 김 혜 성

사회복지법인 한국청소년봉사회 전 대표이사

한국유아교육 연합회 교수

국제 청년문화원 상임이사 (International Youngmen's Cultural Centre)

유로저널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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