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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현의 문화 예술기행 (4)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 Edinburgh (3)


스코틀랜드만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요즘과 같이 보편화된 시대에는, 각 민족이나 한 지역을 기반으로 인해 이루어진 공동체에서 그들만의 특성이나 개별성을 찾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특히 유럽은 전쟁과 점유를 통해 여러 지역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유럽에서 비교적 고집이 센 외톨이 영국 같은 경우도 고유 토속문화로 시작해 로마와 그리스 문화, 켈틱 문화, 앵글로 색슨, 바이킹과 노르만 문화 등 수많은 것들이 혼합돼 뒤엉켜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스코틀랜드만의 특성을 찾기는 정말 쉽지 않다. 그러나 그들은 로마제국의 견고한 하드리안 벽으로 자기네들만의 고유한 특성을 지켜 오늘까지 계속 유지하고 있다. 대영제국의 그늘 아래서도 그들의 높은 기상과 자존감은 하이랜드 게임과 독립된 화폐제도와 교육제도로 유지되고 있다. 


사진1_celtic-eternity-knots.jpg 

켈틱문양/ 강한 결속력을 강조하는 얼킨 관계속에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2_celtic-lovers-knot.jpg 

켈틱문양으로 디자인한 반지


지도1_300px-Celts_in_Europe.jpg 

기원전 500년경부터 전 유럽에  퍼진 켈틱문화, 오스트리아의 할슈탈트에서 시작되어 퍼지기 시작했다


지도2_map_celtic.jpg

현재 남아 있는 켈틱 국가들



이런 강한 독립심은 미의식과 문화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좌우 균형을 유지하며 서로의 결속력을 강조하는 켈틱 문양을 토대로 형성된 그들 만의 독특한 특성이 있다. 널리 알려진대로 스코틀랜드는 기원전 500년전 지금의 오스트리아 지역 할슈탈트에서 시작된 켈틱문화를 받아들여 아직도 보존하고 있는 6개 지역 국가 중아일랜드와 함께 가장 대표적인 국가다. 

유럽 8개의 켈틱 지역은 각각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는데, 그들 대부분의 국가나 지역이 모두 독립심이 강하고 자기들의 정체성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 중 영국에는 4개의 켈틱 지역이 있어 강한 문화적인 특색을 보이고 있다. 웨일즈는 자기네 언어를 영어와 함께 공용으로 사용하고, 맨섬은 작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독립국가로 단일 화폐와 정부조직은 물론 별도의 세금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의 브리타니아 지역은 고갱이 1889년 머무르며 여러 장의 모습을 남겨 놓기도 한 아름다운 곳으로 다른 문화와 풍속을 유지하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다. 

또 영국의 서부 땅끝을 차지하고 있는 코니시들도 문화적으로 강한 자부심을 갖고 펜잔스를 주변지역을 높은 예술문화도시로 끌어 올렸다. 특히 세인트 아이브스는 1930년대부터 50년대까지 영국의 미술을 주도하기도 한 도시다. 이같은 문화적 인식과 역사성에 테이트 세인트 아이브스가 세워진 것이다. 이들 중에서 유별나게 독립심이 강하고 자부심이 강한 사람이 스코티시다. 이들의 강하고 독특한 성격은 런던 어느 곳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코틀랜드의 독립은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 틀림없다. 자존감이 강한 그들이 몰락해 가는 대영제국의 그늘 안에 남아있을 까닭이 제거되고 있어 계속 잉글랜드의 그늘 안에서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부감은 미의식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유명한 매킨토시 스타일의 뒤에는 그것을 형성시켜 준 뿌리깊은 고대문화가 있고, 그 문화의 배경은 켈틱의 개성화 현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할슈탈트에서 퍼진 켈틱은 각 지역에서 현지 토속 문화와 타협하여 각각 독특한 형식으로 발전을 한다. 일부는 거대한 그리스 로마 문화에 매몰되어 자취를 감추기도 하고 스페인 지역에선 800여년간 무어족의 영향으로 켈틱문화는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사진3earlyppl_towieball_190px.jpg

애버딘 지역에서 발견된 원형의 비문, 주술을 하며 신과의 강한 결속력 속에서 신앙을 찾는 기원을 담고 있다. 기원전 3천년경


사진4_earlyppl_cadbollstone_190px.jpg

나무의 특성을 살려 내부에 수많은 작은 사각형의 관계가 들어있음을 강조한 복합형의 문양으로 나타난 매킨토시 가구 양식.


사진5chair-mackintosh.jpg

기원후 800년 경에 조각된 기념비에도 고대 원형의 문양과 켈틱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스코틀랜드인은 켈틱문화를 받아들여 그것들을 자기화시킨다. 균형감과 리듬을 더욱 강조하며 더욱 복잡하게 문양을 꾸미고 그것들을 대립시킨 대칭성 속에서 자신들만의 개성을 형성하고 있다. 비대칭성과 대립성을 무시하고 아무리 복잡한 것도 단순화시키는 한국적 미의식과는 아주 대조적이다. 스코티시의 유물들 속에서 어떤 강한 문화전통과 역사적 침략에서도 자신을 보존하는 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켈틱이 들어오기 전 스코틀랜드의 오랜 문화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기원전 3천 년 경에 여신에게 향한 주술을 목적으로 만든 이 돌에 나타난 강한 결속력의 문양은 다시 그로부터 4천 여년이 지난 AD 800년 경에 만들어진 기념비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뿐만아니라 그로부터 다시 700년이 흐른 1900년 대에 나타난 매킨토시 문양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을 우린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끈질기게 민족의 고유 미의식이 진화되며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스코틀랜드는 수많은 부족들이 각기 독립적인 문화와 생활을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다는 사실이다. 즉 이런 특성 속에서도 개별적인 독자성을 각각 유지하고 있다. 


(필자, 전하현은 미술사가로 8권의 저서(인상주의, 바르비종과 사실주의, 스물이 되기 전에 등)를 낸 미술사가로 런던에서 세계예술문화사와 20세기의 철학과 미학, 미술이론 등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내용문의나 원고에 대한 문의는 bookclub21@hotmail.com 혹은 0786 310 5014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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