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좌측부터 김상근, 강정희, 안순경, 박영희, 김희진, 이문삼, 남용희, 김현진.

본(Bonn) 한인회 제25차 정기총회
–박영희(Hartmann, Young-Hee) 씨 신임 한인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

2009년 3월 21일 본 한글학교 교실에서 본 한인회 제25차 정기총회가 개최되었다.
본 한인회는 매2년 1회 소집되는 정기총회를 금년에는 6개월 정도 앞당겨 개최했다.
김현진 한인회장은 2007년 제24차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추대된 이래 개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08년 8.15 광복절 행사에선 많은 회원들을 동원해 입장상을 받아 타 한인들의 부러움을 사는 등 꿋꿋이 1년 반 동안 본 한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헌신했다.
본 한인회 제25차 정기총회는 3시 30분 정족수 확인 후 김현진 회장의 성원 보고와 개회 선언 후 정성규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임원들이 준비한 자료를 보며 업무 보고, 재정 보고, 감사 보고가 무리 없이 진행되었다.
수석 감사 이문삼 씨는 많은 시간을 들여 재무 자료를 자세히 검사했지만 재무 장부에 오차를 찾을 수 없었다며 시간 낭비만 했다는 농을 하며 딱딱한 총회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꾸며 구 임원단의 알뜰하고 정확한 살림살이를 칭찬하였다.
이어 제 25대 감사 및 회장 선출이 진행되었다. 우선 이문삼, 남용희, 안순경 세 명이 선거관리위원으로 선출되어, 먼저 제25대 감사 세 명(이호춘, 이문삼, 정윤정)을 선출한 후 회장 선거에 들어갔다. 제25대 회장으로 단독 출마한 박영희 씨의 선거를 앞두고 비밀투표로 할 것인가 아니면 거수투표로 할 것인가에 대해 참가자들의 논란이 있었다. 정관상 비밀투표가 원칙이지만 본 한인회처럼 작은 단체의 경우 참가자 절대 다수가 거수 투표를 원할 경우 무리가 없다는 김희진 자문위원의 설명이 있은 후, 절대 다수가 원하는 거수투표로 회장 선거가 진행되었다. 선거 결과 참가 인원의 만장일치로 박영희 씨가 제25대 본 한인회장으로 선출되었고 박영희 씨는 회장직을 수락했다.
신임 본 한인회장 박영희 씨는 ‘본 한인회가 동포사회에 교량 역할을 하여, 화합과 화목을 도모하고, 애국 애족을 실천하여 본 한인사회 각 구성원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험 많은 선배들의 도움으로 부족한 면을 채워가며 겸손과 성실한 노력으로 교민 서로서로에게 관심과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따뜻하고 사랑으로 충만한 한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박영희 회장은 인수 인계 및 새 임원단 구성은 늦어도 부활절 방학 전까지 조속히 절차를 밟겠다고 밝히며, 함께 일할 의욕 있는 분들의 자발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총회 폐회 선언 후 준비한 다과와 음료수로 약 30분 가량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본 한인 식구들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본 한글학교의 수업 때문에 학교 교실을 빨리 비워야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학생들의 수업이 우선이라며 협조적으로 모두 함께 뒷수습을 했다. 본 한인회는 정윤정 본 한글학교장에게 회의장소 사용을 도와준 고마움을 표시했으며 한글학교에 100유로의 금액을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한글학교 학생들을 위해 케이크와 과자를 준비해 오는 열성을 보였다.
김현진 전 회장과 임원단의 수고에 박수를 보내며, 신임 박영희 회장과 그 임원단의 열성을 기대해 본다.

유로저널 독일지사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