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파리 14구의 문화예술공간 ‘에스파스 5 에뚜왈’에서 제1회 파리지성 젊은 작가상 시상식이 열렸다.
정광화, 이진, 지윤 등 수상자 3인의 작품 전시회 "sens-corporal"의 오프닝을 겸한 시상식에는 조일환 주프랑스 대사를 비롯하여 방혜자, 오천룡, 김성태 등 원로작가와 각계 대표 및 재불 교민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지난해 대한민국 미술인상을 수상한 원로작가 방혜자 화백은 격려사를 통해 “꿈과 희망, 평화를 찾아가는 머나먼 항해를 떠난 젊은 예술가들의 앞날에 무한한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예술가들의 활동에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가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미국발 경제위기의 한파가 드세던 지난 3월, ‘에스파스 5 에뚜왈’에서는 백영수, 김창열, 권순철, 방혜자 화백을 비롯한 40여 명의 재불 작가들과 나정태, 임광준, 조동화 등 한국에서 활동하는 작가 등 총 55명의 작가가 참여한 “그림이 있어서 행복한 파리생활전”이 열렸다. 주최자인 파리지성에서는 재능있는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후원하기 위해 벌어진 이 전시회의 수익금을 바탕으로 공모전을 벌였으며, 지난 6월 18일, 원로작가 김성태, 베르사유 에꼴데 보자르의 김명남 교수, 갤러리스트 정락석, 큐레이터 심은록 등 4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정광화, 이진, 지윤 등 3인을 당선자로 선정했다.
예술작품의 전시는 물론 포럼과 교육의 장으로 지난해 말 문을 연 “에스파스 5 에뚜왈 Espace Cinq Etoiles”은 쟈코메티의 아틀리에 “La Caverne-atelier”를 비롯한 유명 아틀리에들이 모여있는 파리 14구, 몽파르나스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100m 2의 공간을 가지고 있다.
교민지 파리지성의 발행인이기도 한 정락석 관장은 "예술가와의 만남" 등 특집기사를 통해 지난 일 년간 파리에서 열리는 재불작가의 전시와 활동상황을 독자들에게 알리는 데 노력해 왔으며 지난 10월, 한국에서 창간된 미술 전문지 "아츠넷"과 프레스 에이전시 "한민족 센터" 등과의 공동 네트워크 구성으로 프랑스 파리의 문화예술현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