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등 현지인들에게 우수한 우리 전통 문화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전망 해남군,'호박고구마,김밥말이 시연 등 시식 기회 제공 및 일부 제품 저렴한 판매'
가장 볼거리,먹을거리 많은 역대 최대이자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될 듯


유럽 내 한인 사회 최대 축제로 평가되고 있는 '영국 한인축제(KOREAN FESTIVAL)'가 8월15일 광복절 행사와 함께 킹스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고전무용단 26명과 풍물놀이패 8 명을 특별 초청해 재영한인들은 물론 영국인 등 현지인들에게 우리의 찬란한 전통문화를 선보여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다.

한편,  행사에서는 경품 등만도 60-70 여개선이 될 것으로 알려져, 지금까지 행사중에서 가장 많은 경품이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8 곳의 음식점 등이 참여해 하루종일 행사장에 불고기,불갈비 등 냄새가 진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측인 재영한인회(회장 서병일)는 이와같은 행사의 홍보를 위해 유로저널, 한인신문, 한인헤럴드, 코리아포스트의 지원과 협찬을 통해 한인사회에 알리고 있으며, 영국 현지 사회에는 지역 신문인 가디언, 서리코멧트 등에 대대적인 광고를 게재하고 있고, 현대자동차의 협찬으로 5만장의 전단지를 제작하여 한인타운을 중심으로한 영국인 가정집과 가디언지에 삽입하여 배포하고 있다.

또한 라디오 FM 107.8 에 30-40 회의 행사 관련 광고가 방송된다.

그러나 한인회측은 재영한인들의 입소문을 통한 홍보에 큰 기대를 걸면서 재영한인들의 적극적인 홍보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품의 경우는 재영한인업체들이 IMF 당시보다도 더 극심한 경제위기로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준비위원회측은 '가장 고민하고 힘들 것으로 예상했던 경품이 해결되고 있어, 협찬해주신 업체들에게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 지 모르겠다."면서 안도의 한숨을 돌리기도 했다.

고전무용단은 전북 원광대 이길주 교수가 이끄는 원광대 무용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루진다.

이길주 무용단은 1972년 뮌헨 올림픽 등 60여개국 해외 순회공연을 갖고 있는 한국 내 최고의 무용단 중에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4년 이탈리아 시실리 국제민속페스티발 그랑프리 수상, 2006년 터키 골든갈고즈 민속무용경연대회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국내외 각종 민속무용 경연대회에서 수상을 독식해왔다.

이번 이길주 무용단은 부채춤, 화관무, 장고춤, 소고춤, 태평무, 소리 사위를 비롯한 우리 고전 무용을 선보여 우리 한인들은 물론 현지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

특히, SURREY 지역 신문인 가디언지와 서리 코메트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주최측에 자료 요청을 하고 해오고 있다.

사물놀이패인 '동남풍'은 1994년 창단이래 제2회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대상을 비롯하여 KBS열린음악회, 온고을음악회 등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의 많은 공연을 자랑하고 있어, 유럽 내 사물놀이 초청 공연팀으로는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어 벌써 많은 재영 한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날 행사를 리드해나갈 사물놀이패 '동남풍'의 상모를 돌리면서 신나는 한판을 통해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신음하고 있는 재영한인 사회에 기쁨과 희망을 듬뿍 안겨줄 것으로 충분히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재영한인 정지은, 전성민 부부의 가야금, 기타 듀엣이 동서양의 악기가 어우러진 연주를 선사한다.

정지은씨는 한국 중요 무형문화재 제 23호 김죽파류 산조 전수생으로 이화여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 한국 종교음악 석사를 마쳤으며, 지난 2003년도부터 영국에 정착하여 활발한 연주 활동 및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가야금을 소개하는 세미나와 강좌를 벌여오고 있다.

특히, 기타리스트 전성민 씨와 듀엣으로 활동하면서 동양의 악기인 가야금과 서양의 악기인 기타의 하모니를 통해 동서양의 화합과 조화를 추구하는 공연 활동을 벌여 왔다.

그 동안 런던 시청, 옥스포드 대학, 주영한국 문화원, 주영한국 대사관저 등 다양한 곳에서 공연했으며, 특히 지난 2008년에는 영국에서 개최된 세계 소방관 경기 대회, 국제 우주 대회와 같은 국제 행사에서 공연하여, 차기 개최국인 한국을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또한, 박혁 무등일보 국장을 단장으로 오상진 화산 농업협동조합장,전성철 해남군 팀장등이 함께하는 전남 해남군에서는 해남 특산품인 해남고구마, 해남김, 해남군공해 천연 쌀, 해남 김치 등 무려 600 kg을 한국에서 직접 들고와 이날 행사장에서 고구마를 직접 삶아 시식을 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도 한다.

해남산 호박 고구마 구매를 위한 한인들은 서두르지 않으면 판매량이 한정되어 있어 구매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해남팀들은 또한 한국 특산물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해남산 김도 한정 판매한다.

이 자리에서는 무공해 천연 해남쌀과 해남산 김으로 한국인, 현지인들에게 김밥말기, 주먹밥말기 등도 직접 시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김치의 경우는 시식과 함께 역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이와같이 대거 참석하게 된 동기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현재 유엔산하 기관으로서 유일하게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 민경완 사무총장 특보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

지난 18 개월동안 지속된 분규 끝에 이루어진 한인회 정상화가 너무 늦어진 관계로 이와같은 대 공연팀 초청에 따른 항공료를 비롯한 각종 경비 조달이 이미 시기적으로 늦어져 정부 등 각 단체로부터 지원이 전혀 불가능한 시점에서 민 특보가 적극 나섰고, 부족한 부분은 민 특보 개인의 사재에서 부담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영한인회는 예산상 이들 참가들의 숙식과 관광만을 부담하면서 감사함을 표하기로 했다.

이번 무용단 등 한국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 참가한 팀들의 저녁과 점심은 재영한인사회가 너도나도 나서고 있어 재영한인사회의 흐믓한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민경완 특보는 지난 2003년 재영대한체육회(당시 회장 김훈)의 초청으로 해남조기 축구팀을 이끌고 영국, 독일,네델란드 등을 방문해 해남군과 유럽 한인사회의 친목과 교류에 앞장섰으며, 해남출신답게 해남 특산품 홍보에 앞장섰다.

해남군은 이와같은 인연으로 2007년 광주 전국체전에 참석했던 재영한인 체육 대표팀들을 해남으로 초청해 '땅끝 마을 해남의 인심'으로 융성한 대접을 해 당시 참가들을 놀라게 했었다.

또한, 조선주 사범이 이끄는 태권도팀은 매 행사가 열릴 때마다 참가해 행사를 빛내주었으며 이번 행사에도 대거 참여해 강인한 한국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외 이미 5 개팀이 신청되어 있는 장기자랑팀도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본지 발행인 김훈 행사위원장은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기는 하지만, 늦게 준비한 행사치고는 역대 행사중에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한인회 회장단들을 비롯한 준비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가 이번 행사 준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자금 확보 등 노심초사하고 있는 서 병일 한인회장은 "준비위원들을 비롯한 재영한인 여러분들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한인회 분규로 어려움이 많은 시점에서 주재상사들의 적극적인 협찬은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에 매우 큰 힘이 되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서 회장은 한인회 정성화가 늦어진 관계로 지난 해 11월에는 행사지원요청을 해야하는 재외동포재단의 경우,"대사관의 이원우 총영사가 재단에 수많은 전화로 요청하고 부탁하여 $ 1 만불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고 전하면서 "이원우 총영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그리고 재외동포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18개월 동안의 한인회의 분규를 지켜 보아온 한인들,그리고 주재상사들이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듯이 지원과 후원 그리고 협찬을 아낌없이 보내고 있어, 재영한인사회의 재통합은 이제 완전히 이루어진 것 같다.

이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한인들의 자원봉사 참여 및 재영한인들은 가능한 빠짐없이 행사에 참여하여 오랫만에 서로간에 안부도 묻고, 현지인 이웃들에게 알려 어렵게 준비된 행사에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는 데 앞장서는 일,즉 우리 한인들의 몫만이 남아있다.  


한인신문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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