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 단축 마라톤 대회

제90회 3.1절을 기념하여 재독대한육상연맹(회장:김우선)은 4월4일 정오를 기해 레버쿠젠 옵라덴에서 단축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첫 대회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예상과는 달리 2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 이날 대회에는 김우영 재독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을 비롯해 주독대사관 본분관 성기주 영사,원종원 재독해병대전우회 회장,김인식 재독 충청회 회장등이 참석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경기에 앞서 이승희 씨의 사회로 간단한 기념식을 가진 육상연맹은 김우선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시작되었으며,국민의례,김우선 회장의 인사말 순으로 이어졌다.

김우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리에 함께해준 내외귀빈과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했으며, 처음 시도되는 마라톤 대회지만, 대회를 통해 3.1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민족의 자긍심을 살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또한 육상은 모든 운동의 기본이며 그 중에서 마라톤은 육상의 꽃임을 강조하며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마라톤 승자에게 주어지는 월계관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선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근태 연합회장을 대신해 격려사를 대독한 김우영 부회장은 마라톤은 본인과의 부단한 인내의 싸움이라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 모두가 한 사람도 낙오됨이 없이 계획된 코스를 완주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여러가지 사정으로 단축 마라톤을 하게 되었지만 꾸준히 대회를 연속적으로 개최 하다보면 언젠가는 마라톤 풀 코스로 행사를 개최할 날이 올 것이라며, 대회를 통해 제2의 황영조,이봉주가 탄생할 것이라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했다.

성기주 영사는 축사를 통해 독일에 부임한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그동안 교민들을 만나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첫 교민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남은 시간 열심히 참여해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갈 것을 당부했다.
김우선 회장의 마라톤 코스 설명과 경기 진행 방식 설명이 있은 후 선수들은 바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하기에도 알맞은 날씨 속에 선수들은 그동안 연습해온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운동장 주변 산책로를 남녀노소 서로 앞뒤를 다투며 질주를 시작했다.

1등에게는 300유로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지는  단축 마라톤의 승자는 43분26초99을 기록한 뮌헨에서 참가한 신동신씨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등 외의 경기 참가자 전원에게도 주최측에서 작은 선물이 증정되었으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룬 김우선 회장은 참가자와 함께 해 준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도 육상연맹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고 2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했다.

경기결과

10킬로미터
1등:신동신(43분26초99) 뮌헨거주
2등:박지훈(47분30초)   지겐 거주(해병전우)
3등:김인아(53분20초) 뒤셀도르프거주
4등:유영애 뒤셀도르프거주
5등:유영옥 뒤셀도르프거주

장년부(5킬로미터)
1등:안영국
2등:정진호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중부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