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야유회..…
(본)지난 5월 1일 열린 한국음악협회독일지회 주최 “음악인 가족동반 야유회”는 음악인들의 색깔이 묻어난 모임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국립음악원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한국인 선생님들 그리고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중인 음악인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참석했다.
따스한 봄 햇살 속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웃음꽃을 피우며 일상을 떠나 모처럼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12시에 시작된 모임은 아름다운 정원에서의 그릴파티로 문을 열었다.
먼 곳으로부터 참석하신 분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반가움이 더해지고, 나누는 대화 속에서 음악인들의 연합을 향한 희망도 엿볼 수 있었다.
교민 사회의 원로이시면서 특별히 음악인들에게 늘 애정을 갖고 도와주시는 김계수 박사님 내외 분 등 몇 분의 음악 애호가 분들이 자리를 빛내 주셨다.

3시부터 실내에서 열린 “Hauskonzert”는 이미 국제 콩쿨을 통해 두각을 나타낸 젊은 피아니스트 이진상씨와 성악가 김래주씨의 연주로 꾸며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특별히 음악인들만의 색깔이 묻어난 프로그램이었다.

뒤를 이은 김계수 박사님의 격려사를 통해 음악과 음악인들에 대한 잔잔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고, 음악 애호가인 김현진 전 본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음악인들의 연합을 희망했다.
끝으로 음악협회장인 이동욱씨는 협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몇 가지 사업을 소개하고, 음악인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주요 사업은 아래와 같다.
1.        음악협회 초대석-독일을 비롯한 유럽 음악계와 한국 내에서 활동하는 유능한 음악인들을 정기적으로 초대하여 유학중인 한국의 젊은 음악인들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이들이 독일 음악계에 진출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        한·독 친선음악회-작년에 뒤셀도르프에서 개최한 한·독·일 친선음악회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친선음악회는 쾰른 국립음악원 콘써트 홀에서 한국과 독일 음악인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현재 독일에는 여러 소수 민족이 살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한민족은 특별히 음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민족이다. 음악협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열정을 쏟는 부분도 바로 음악을 통한 독일 사회와의 친선과 화합이다. 앞으로 동포 사회가 한 단계 더 성숙해지고 독일 사회에서 성공한 소수 민족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먼저 음악인들의 연합과 이를 바탕으로 동포 사회에도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자료제공 한국음악협회독일지회)

유로저널 독일 뒤셀도르프 지사장 김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