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었던 5월 8일(금요일), 파리 동남쪽 슈와지-르-르와(Choisy-le-Roi)의 체육공원에서는 프랑스 한인들의 화합과 단결의 장인 « 2009 재불한인 야유회 겸 제9회 파리화랑 축구대회 »가 600여 명의 교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총 12개 팀이 참가하여 경합을 벌인 축구대회는 단연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4팀씩 3개조로 나뉜 참가 단체들은 각각 3경기씩 18경기의 예선전을 펼쳤으며 준결승 2경기와 결승, 3,4위전 등 총 22개의 경기가 벌어졌다. 각각 퐁네프교회와 중국동포팀을 꺾고 결승에 오른 침례교회와 연합교회의 결승전에서는 2:0으로 연합교회가 승리하면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OECD대표부와 대사관 직원으로 구성된 재외공관팀과 재불과학자협회 또한 2경기의 번외 경기를 펼치며 행사를 풍성하게 했다.
오후 늦게 열린 피구 경기에서는 입양인 뿌리찾기 협회가 순복음교회를 누르고 예상외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가장 열띤 응원 속에서 벌어진 줄다리기 대회 역시 치열한 접전 끝에 입양인 뿌리찾기 협회가 중국동포팀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이들을 위한 사생대회에서는 연령별로 이네스(3~5세), 민지나(6~8세), 유지훈(9~11세), 안느(12세 이상) 어린이가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입상을 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작은 선물이 주어지면서 넉넉한 하루를 선물했다.  
재불한인회와 한인여성회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준비해 나누어 주고 소속팀이 없는 참가자들과 함께 미리 준비한 음식과 음료를 나누었으며 풍물패 얼쑤는 행사 내내 흥을 돋우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다사로운 봄바람속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2004년 이후 별도로 진행됐던 재불한인 야유회와 파리화랑 축구대회가 5년 만에 함께 열리면서 더욱 의미 있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