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충식씨는 서울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회 음악과를  졸업하고,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 대학 교회음악 디플롬, 함부르크 국립음악대학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2001년  독일 헤르만 슈뢰더 국제 오르간 콩쿠르 1위, 동경 무사시노, 루체른  메시앙과 바흐, 독일 질버만 국제 콩크르 입상.   함부르크  인근 할스텐벡  루터파 개신교회  음악 지도자 역임, 현재 베를린 – 샬로텐부르크의  트리니타티스 교회에 음악 지도자로 있고, 10월 1일부터는 베를린- 리히텐 펠데 의 파울로스 교회  칸토르 로 부임한다.


유로저널~ 이렇게  만나 뵈어서 반갑습니다.  먼저  독일로 오게된  동기가 궁금하네요.

홍~  독일은 어릴적 부터 동경하던 나라였읍니다. 많은 휼륭한 음악가들이 나온  그나라는 도대체 어떤 나라일까 하는 호기심,  우리나라에서 붙인 말 이긴 하지만, 바하는 음악의 아버지, 헨델은  음악의 어머니.  이런 말들이 저에게  한번가서 보고 싶다는 마음을 싹 트게  했읍니다. 그러다  대학에 가서 확실하게  독일로 유학을 가야겠다고, 결정을 하게 되었읍니다.


유로저널~ 그러면  어디에서  무슨 공부를  시작하셨나요.

홍~저는  슈투트가르트  국립 음악대학에서 교회 음악 공부를 했는데, 교회음악공부를  한  첫 새대라고 할 수 있지요.  제 앞으로 서너분  계셨고,  지금은 후배들이 많아 졌지만   그때까지는  아직 이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적었읍니다.


유로저널~그때의  어려웠던 점들과 또 도시를 바꾸게 된  이유는  무엇 이었는지요.

홍~어려움은  언어가 정말  힘들었어요. 간이 다 안좋아 지도록  스트레스 받고, 공부를  했어야 했죠. 그러나 그러한 것이  다 밑거름이 되었지요.  그때에 그런 시간들이  없었더라면 지금 현재 이렇게 독일에 있지 못 했겠지요.  슈투트가르트에서 6년을 살았는데, 그곳은 산이 많은 곳이예요. 저는 물을 좋아 하거든요, 물의 도시 함부르크를 방문했을 때 도시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함부르크 음대  볼프강 체러 와  첩촉이 되어  시험을 치루고, 함부르크로  오게 되었지요. 최고 연주자  과정을  시작했는데, 악기는  나이들수록  어려워 지니까, 오르겔에 많이 집중을 했지요. 공부하는 중간에 할스텐백에서  일자리를 얻어  저로서는 너무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지요. 약 4년반을  일 했는데,  제가 부임하기전 부터  이미 새 오르간을  설치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고, 저의 부임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들이  시작되었고, 저는  자의 반 타의 반 으로  이일에  전면  나설 수 밖에 없었지요.  그과정에서 각종 자선 음악회와 행사들을 직접 기획, 연주했었고요,
수시로 지역 신문들과  오르간을 테마로 인터뷰 혹은 기사를 만들곤 했읍니다. 결국 3년여의 노력 끝에 계획했던 모금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고, 새 오르간은   교회창립 50주년  기념예배를 통해 서 봉헌 되었읍니다.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순간 가운데 하나지요.


유로저널~ 그동안 교민사회에서  활동은  어떻게 하셨는지요.

홍~ 슈투트가르트에서 한인합창단을 지휘했고, 함부르크에서는 함부르크 한인 교회에서  성가대 지휘자로  일햇지요.


유로저널~베를린으로  가시게 된 것도  듣고 싶네요.

홍 ~함부르크에서 공부할때 방황기가  있었지요. 교회 음악을 떠나려는  마음도 있어서  피아노 도 많이했고, 변화가 필요 했지요, 마침  베를린 교회 음악지도자  공채공고가 있어,  서류전형을 통과해  오디션하고,  지휘시험과 면접후  일주일후  공식 합격통지서를 받았지요.  약 2년간 베를린 생활에서  마음의 안정 도 찿고, 연주도 많이 했지요,  이제 10월 초에 새로운  자리로 옮기는데,  오르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오래 원했던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려고 해요.


유로저널~끝으로  한국과 독일과의   교회 음악 지도자들의   차이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홍~한국,독일  똑같이 굉장히 음악을 좋아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독일 경우 교회 음악 지도자는  교회에서 문화 전반적인 것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권위를  갖고 있어, 이런 상황 속에서  칸토르들은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개발하고, 연주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는  반면 한국은  교회의 장식품 같은  위치에 있다는 점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특히 제가  경험 한바에 의하면  독일 교회는  국가 체제에 준해서  사회주의적인 면이 있습니다. 거기에 반해서 한국교회는  자본주의적이죠.  이러한 서로 다른 사회체제의 장 단점이 교회에서도  드러난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유로저널~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은 활약과 특별히 한국 교회 문화적 발전에  큰 힘이  되시기를  부탁합니다.


정 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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