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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자전거나라와 함께 하는 영국 에세이 3화

대항해 시대와 근대화의 현장 - 런던



런던 동쪽 2존에는 ‘Greenwich 그리니치’라는 지역이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리니치 천문대’가있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그리고 나에게는 영국에서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우연히 오게된 영국에서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정착하게된 곳이고 영국 생활의 절반가량을 지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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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치는 17세기에 세워진 천문대로 유명한 곳인데 현재 천문대는 캠브릿지로 이전했고 예전 천문대 건물은 박물관으로 사용한다. 이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그리니치 공원을 지나가게 된다. 공원의 푸른 잔디를 밟으면 푹신함이 느껴지며 흙과 잔디가 주는 편안함이 발을 통해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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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이면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가까운 그리니치 공원을 자주 찾았다. 그럼 우리와 같이 아이들과 공원을 산책하는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게 된다. 아이들은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서로 장난치고 노느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며 미소가 절로난다. 그렇게 아이들과 장난치며 언덕위로 올라가면 푸르른 공원과 탁 트인 런던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마음이 다 시원해진다. 높은 산이 없는 런던에서 가장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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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 굽이 런던을 가로지르는 템즈강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클래식한 런던의 또다른 얼굴 현대적인 런던인 카나리 워프지역도 보이고 저 멀리로는 지평선도 보인다. 이렇게 런던을 내려보고 있자니 나처럼 그리니치 언덕 위에서 런던을 바라보며 영국을 걱정했던  역사적인 인물이 생각난다. 세계에 ‘영국’이라는 나라가 큰 획을 그을수 있게 만든 장본인 엘리자베스1세 여왕이다. 여왕은 그리니치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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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구글



흔히 19세기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영국보다 먼저 ‘해가지지 않는 나라’가 있었다. 바로 16세기 스페인이다. 펠리페2세 국왕은 무적함대를 이끌며 세계를 호령했고 바다에서도 육지에서도 그를 상대할 자는 없었다. 당시 영국은 유럽의 가난하고 작은 섬나라에 불과했다.

변방국의 여왕 엘리자베스1세는 강대해지기 위해서는 스페인이라는 거대한 산을 뛰어넘어야 한다는걸 알았고 무모한 도전을 결심한다. 결과는 무적함대가 승리할 것이라는 모든이의 예상을 뒤엎고 엘리자베스1세가 승리한다. 그리고 영국은 곧 바다의 패권을 쥐게 된다. 여왕의 무모한 도전이 아닌 용기있는 도전은 영국이 19세기 빅토리아여왕 시절 세계의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결국 19세기 영국은 세계에 우뚝섰고 그것을 증언해주는 것이 그리니치 언덕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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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치 언덕에 오르면 바닥에 눈에 띄는 긴 선이 그어져 있다. 본초 자오선이다. 본초 자오선은 자오선들의 기준이 되며 1884년 국제협정에 의해 지구의 경도 0°로 채택되었다. 또한 1972년 협정세계시(UTC)로 바뀌기 전까지 그리니치 표준시(GMT)는 세계 시간의 기준이 되기도 했다. (UTC와 GMT는 일상에서는 혼용되어 사용되며 기술적인 표기에서는 UTC가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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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영국이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던 시절 공간과 시간의 표준을 만들었고 그 중심에 섰다. 세계의 패권은 계속 흐르고 있으니 돌고 돌아 대한민국으로 올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본초자오선이 런던이 아닌 서울로 옮겨질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본다.




“만약 타임머신이 있다면, 당신은 시간 다이얼을 어디로 맞추시겠습니까?”


나는 자주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본다. 그때마다 난 주저하지 않고 19세기 영국이라고 답한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도시 런던은 세계 최고의 도시라 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건 19세기 런던은 경쟁상대가 없는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던 도시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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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구글



18세기 중엽은 인류역사가 그 이전 사회에서는 이룩하지 못한 새로운 모습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룩하는 시작점이다. 급속한 발전의 원동력은 산업혁명이었고 이것은 영국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방적기 발명을 시작으로 증기기관이 발명되어 증기기관차, 증기선이 만들어지고 철도가 개통되는 등 혁신적인 발명품들이 탄생하게 된다. 그리고 또하나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탄생한 다리가 있다. ‘Tower Bridge 타워 브릿지’이다. 산업시대 런던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교통량이 많아지고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점점 복잡해지고 모든 것들이 팽창하는 시기였다. 그러자 런던 브릿지로는 템즈강을 건너려는 마차와 사람들을 소화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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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구글



의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하나의 다리를 세우기로 결정한다. 위치는 런던 브릿지의 하류 옆으로 정해졌고 다리 디자인 공모전이 개최되었다. 50여개 이상의 출품작중 건축가 호레이스 존슨의 디자인이 선택되었고 공학자 존 울프 베리와 합동 작업으로 8년에 걸쳐 1894년 완공되었다. 새로운 다리는 두개의 탑이 있는 당시의 영국을 상징하듯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이다.

타워 브릿지의 가장 특별한 점이라고 하면 도개교라는 점이다. 당시 다리주변에는 무역항과 창고들이 많았기 때문에 항을 드나드는 수상교통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관건이었다. 그리하여 도개교로 건설되었고 증기기관이 약 1,000t 가량의 다리를 최대 86도까지 단 몇분만에 들어올린다. 산업시대 공학이 이룬 놀라운 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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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브릿지 강남쪽 끝으로는 2002년에 완공된 유리건물 런던시청이 있다. 일반적으로 근엄해 보이는 관공서의 이미지가 아니다. 건물 모양때문에 ‘유리 달걀(The Glass Egg)’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영국의 친환경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설계하여 정교한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엿볼수 있는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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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전체를 유리로 지어 자연 채광을 통한 에너지 소비율을 줄이고 건물이 남쪽으로 기울어져 직사광선을 피하고 자연적으로 그늘이 지도록 했다. 창문을 통해 자연 환기를 유도하여 냉각기 가동을 줄이고 냉방은 2개의 홀에서 나오는 냉수를 이용하고 다시 화장실에서 사용한다. 또한 구형으로 지어져 표면적을 25% 감소시키고 사각형 건물보다 유지 관리 비용이 적게든다고 한다. 또한 건물 전체의 유리화는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를 보겠다는 의도로 현대사회에 매우 모범이 되는 또하나의 런던의 랜드마크이다. 

산업시대에 이룩한 공학은 오늘날 단순한 기술을 뛰어넘어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적인 요소까지 결합하는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자연과 함께하는 기술혁신을 이루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영국 박물관은 우리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의 후손들도 감상 할 수 있도록 유물을 보존해야 할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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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대영 박물관이라고 부르는 ‘The British Museum 영국 박물관’은 1753년 탄생한 최초의 국립박물관이다. 의사이자 수집가인 한스 슬로언 경이 자신이 수집한 7만 9575점의 유물을 국가에 기증하며 설립되었다. 현재는 선사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전세계의 방대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한국 유물 전시실도 포함하고 있다.

한국관은 2000년 10월에 개관하였다. 한빛문화재단의 고인 한광호 이사장이 100만 파운드(약 16억원)를 기부해 한국관이 생기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전시관 운영을 위해 영국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있지만 또한 민간단체와 독지가들 기부금으로 상당수 충당한다. 가장 효과적인 외교 중 하나는 그 나라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영국 박물관 내 한국관은 큰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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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에는 탱화, 청자, 백자, 불상, 사랑채 등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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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는 여성들의 공간인 안채와는 거리를 둔 곳으로 남성들의 공간이다. 바깥 사회와 연결된 동시에 글을 읽고, 손님을 접대하는 곳으로 문갑, 서안, 지통 등 문방가우와 팔걸이, 보료, 방석, 장침, 병풍 등이 있다. 나무, 흙, 창호지, 기와 같은 자연재료로 지어졌으며 처마선은 유려하고 늘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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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유물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것만으로 임무를 다한 것은 아니다. 유물을 통해 선조들의 생활 방식, 삶, 문화 등을 이해하고 간접체험을 할 수있는 배움의 장소이다. 그러하기에 영국 박물관은 전통적인 방법과 과학적 방법을 병행하며 연구 조사하여 유물 자체에 대한 정보와 그 배경을 많이 알아내어 모든 사람들과 나누고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문화재들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보존과 복원 작업을 통해 우리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의 후손들도 감상 할 수 있도록 유물을 보존해야 할 책임감을 갖고 있다.

글,사진: 유로자전거나라 윤상인 가이드
출처: 유로자전거나라 www.eurobik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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