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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자전거나라와 함께 하는 체코 에세이 4화


황금빛 유혹 체코 맥주




아침 식사부터 맥주를 찾는 체코 친구에게 놀란 눈으로 어떻게 아침부터 맥주를 마실 수 있냐고  했더니 오히려 이런 질문을 하는 내가 이상하다는 듯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맥주는 술이 아니라 그냥 물이자 음료일 뿐이야”

맥주 1인 소비량이 세계 1위인 체코인다운 말이었다.
체코인들의 맥주 사랑은 남다른 데가 있다.
체코 맥주를 한번이라도 맛 본 사람들은 왜 그들이 맥주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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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라거’의 본고장 체코의  맥주(Pivo)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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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맥주의 구성요소는 4가지이다.


1.보리 혹은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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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위키피디아)



2.물

3.홉(호프)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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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위키피디아)



4.효모(Yeast)

위 4가지가 어떻게 혼합되고 배합되며 발효되는가에 따라 맥주의 맛이 좌우된다.
발효는 크게 두 가지로 상면발효와 하면발효로 나눠진다.

상면발효란 효모가 아래쪽으로 가라앉지 않게 위쪽에서 발효를 시키는 공법을 말하며 대표적 맥주는 영국의 ‘스타우트’ 맥주이다.

하면발효란 상면발효와는 반대로 발효시킨 효모가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것을 말하며 대표적 맥주가 바로 체코 ‘필스너 우르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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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대표 맥주 삼총사!!!

1.“라거”의 원조이자 체코 맥주의 자존심 ‘필스너 우르켈’ (Pilsner Urqu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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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언급했던 하면발효의 맥주를 일반적으로 라거(Lager)라고 부르고 있으며, 우리나라 맥주 대부분이 라거 맥주이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많이 소비되는 맥주가 대부분 라거 맥주이다.
 
1842년 라거 공법을 처음 사용한 회사가 플젠 지방에 있는 필스너 회사이다.
전문가의 말을 빌리자면 필스너 우르켈은 밝은 황금빛과 쌉싸름함, 그리고 입안에 도는 깔끔한 청량감이 참 좋다고 평한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도 시판이 시작되어 이제 대형 마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필스너 우르켈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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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버드와이져? NO!!!NO!!! 부드바르 (Budv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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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바르는 체코 남쪽 지방 도시 체스키 부데요비체에서 만들어지는 체코 맥주 브랜드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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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버드와이저를 미국의 맥주로 알고 있지만 원조는 체스키 부데요비체의 부드바르이다.

부드바르는 1895년 처음 설립된 국영맥주 회사로 현재도 세계 57개국으로 맥주를 수출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미국산 버드와이져와 체코 부드바르 두 맥주의 맛을 비교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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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여자들의 맥주! 맥주계의 흑진주 코젤 (Koz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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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를 찾는 한국 여행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맥주 중 하나이며, 특히 여자분들이 좋아한다.
세계 맥주 대회에 나가 당당히 금메달을 수상한 맥주이기도 하며, 맛은 캬라멜 향 같기도 하고 흑설탕 맛이 나기도 하는 Kozel 흑맥주는 체코 동부의 모라비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체코산 흑맥아를 사용하여 생산되고 있고 달달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좋아 특히 여자들에게 사랑 받는 맥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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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인 야로미르가 들려주는 맥주에 관한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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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른 사람과 맥주를 나눠 마시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병맥주를 마실 경우 한 병으로 여러 잔을 채우는데 체코인들은 각자 병으로
본인의 잔을 채운다. 체코인들은 다른 사람 맥주병에 손대는 것을 실례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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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술집에서 잔을 다 비웠을 경우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그만 먹겠다고 할 때까지 웨이터가 알아서 맥주를 가지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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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병맥주를 맥주잔에 따를 때 마지막에 맥주병을 잔에 터는 것은 체코예절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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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떤 술집이든 단골 고객의 지정석이 정해져 있다. 자리가 비어있어도 그 자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내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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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체코 맥주를 마실때는 항상 맥주 8 : 거품 2 비율로 따라준다.
이유는 맥주의 향이 없어지는 것을 막고 부드러운 거품과 맥주를 함께 즐기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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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건배를 할 때 나즈드라비 (Na zdravi)라 외치며 상대방의 눈을 보고 건배를 한다.
 시선을 피할 경우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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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원한 체코 맥주 한 잔으로 묵은 스트레스를 날려보는건 어떨까요?


 나 즈드라비 Na zdravi !!!

글,사진 : 유로자전거나라 고성필 체코 지점장
출처 : 유로자전거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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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오을식 소설가 소개 편집부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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